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91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 나라가 오셨음을 드러내시고자 하셨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공생활을 시작하며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오셨음을 선언하고,

이후의 활동도 하느님 나라를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와 있고 드러났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믿는다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와 있음을 믿고, 드러난 하느님 나라를 보고, 그 안에서 삽니까?

그렇게 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어제는 성무일도 저녁기도를 하는 중에 다음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 나게 하시고(디모 3,5)

참 신기한 것이 이때까지 수없이 들었어도 지나쳐갔던 구절들이

어느 날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 닿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 성서묵상인데

어제 이 말씀도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성령으로 우리를 씻어서 다시 나게 하는 것,

이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성령의 빨래>가 되겠지요?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세례와 예수님의 세례를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마르1,8)

그러니까 요한의 빨래가 물빨래라면 주님의 빨래는 성령의 빨래라는 거지요.

 

이것을 다시 오늘 요한서간의 말씀에 적용을 하면 다음과 같이 되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적의 영>으로 찌든 때를 우리는 성령으로 빨래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적의 영을 지닌 사람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고,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말하는데 이제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되려면 성령으로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성령으로 믿고,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 와 있음도 믿으며,

하느님 나라의 시민답게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계명이란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했다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시민답게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번 주간 우리는

이 하느님 나라의 사랑을 줄곧 듣게 될 것입니다.

 

새해 첫 주간을 지내는 우리 한 주간 내내

하느님 나라의 사랑에 젖어 살아가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부활 3주 월요일-우리가 해야 할 일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법 신앙인다운 질문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런데 이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을까요? 정말로 하느님의 일을 하고 싶은 열성이 생겼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앞서 빵을 배불리 먹...
    Date2016.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4
    Read More
  2. No Image 10Apr

    부활 제 3 주일-내게 필요한 체험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 번 나타나시는데 예루살렘에서 두 번 나타나시고 세 번째는 갈릴래아에서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요한복...
    Date2016.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6
    Read More
  3. No Image 09Apr

    부활 2주 토요일-두려움이요 구원자이신 하느님

    오늘 제자들은 어둔 밤에 예수님 없이 갈릴래아 호수를 건넙니다. 게다가 거친 바람과 큰 풍랑으로 고생을 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오시는데 제자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
    Date2016.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0
    Read More
  4. No Image 08Apr

    부활 2주 금요일-나도 하느님을 대적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
    Date2016.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7
    Read More
  5.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어느 형제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얼마 전,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심리학 관련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급한 상황을 맞게 되면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방책, 곧 방어 기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방어 기제에는 억제, 합리화, 부...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847
    Read More
  6.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순종할 수 없다며 덧붙여 자기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의 증인이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증인, 증거, 증언...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5
    Read More
  7. No Image 06Apr

    부활 2주 수요일-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은 받지 못하고 심판이나 받는 불쌍한...
    Date2016.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865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