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4,11)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우리를 사랑하셨을까?

우리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실 이유나 목적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이 사랑이시기에 사랑하실 수밖에 없으시고

그래서 사랑하신 것이고, 그것이 사랑의 유일한 이유지요.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다른 이유와 목적이 굳이 있다면 그것은

되돌려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하기 위해서지요.

 

부모가 자식들에게 제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녀들이 부모인 자기들만을 사랑하는 것이겠습니까?

결코 그럴 리 없는 부모들이 제일로 바라는 것은

자식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하느님 사랑의 뜻대로 이웃 간에 서로 사랑을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나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4,12)

 

많은 심리학자들이 얘기하는 대로 자녀는 부모의 사랑에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사랑하는 법도 배웁니다.

그러기에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수 없지요.

 

어제는 젊은 부부와 그 아이를 위해서 따로 미사를 드려줬습니다.

제가 유아세례를 줬고 지난여름 큰 심장 수술을 받을 때

제가 안수기도를 해준 8개월 된 아이가 지금은 건강해져

새해 인사 겸 감사를 드리러 와 미사를 봉헌한 것이지요.

 

그래서 어제 저는 아이에게 건강한 몸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정신적, 영적 건강을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한데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두려움 없이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할 수 있는 힘과 사랑하는 법을 물려주라고 권고하였습니다.

 

오늘의 요한서간은 끝부분에서 두려움과 사랑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4,18)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못합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지 못하기에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래서 사랑을 포기하는 거지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고 한 것이 자기만 사랑하게 만들고,

서로 사랑할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자기 안에 갇힌 사랑, 자기 문밖을 나오지 못하는 <겁쟁이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다음 두려워 문을 걸고 숨어있던

제자들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문을 열어 하느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와 머물게 함으로서

먼저 나의 사랑을 완성케 하고,

그런 다음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케 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서도 못 들어주시는 기도

    “청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면 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가 청하면 다 들어주실까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
    Date2016.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9
    Read More
  2.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인은  수확 때까지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 마음 속에는  소위 말하는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사람들은 착한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악한 ...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7
    Read More
  3.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를 뽑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저희가 가서 가라지를 거두어 낼까요?”   누가 가라지이고, 가라지는 누가 뽑아야 하는가? 오늘 복음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데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이런 결론을 우리에게 내려주십니다.   가라지는 너희 인간이 뽑을 것이 아니고...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5
    Read More
  4.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죽음에 함께 했던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모신 후  바로 안식일이 시작되었기에  그녀는 무덤에 오고 싶었지만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을 것이며,  그랬기에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4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 갔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간의 첫날 무덤에 가고, 그것도 아주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225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대화가 진행 되지 않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세 네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런 성과가 없...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6
    Read More
  7.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하늘나라 신비 학교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4 845 846 847 848 849 850 851 852 85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