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44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죄가 죄를 부른다.

이것을 저는 오늘 강론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끊어버리지 않는 한

무릇 모든 죄는 또 다른 죄, 더 큰 죄를 부릅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이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을 빨리 바꾸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유리창도 다 깨지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사람의 범죄 심리가 있는데

깨끗한 곳엔 쓰레기를 버리지 않지만 누가 한 번 쓰레기를 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그곳에 쓰레기를 거리낌 없이 버리기 시작합니다.

횡단보도 신호를 모두가 지키면 아무도 위반하지 않지만

어떤 한 사람이 위반을 하면 덩달아 다른 사람들도 위반을 합니다.

 

이런 인간 죄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뉴욕입니다.

지저분하고 범죄가 많았던 뉴욕이 사소한 경범죄를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지저분한 낙서를 지우는 등 거리환경을 개선하였더니 범죄율이 떨어졌지요.

 

그런데 이것이 한 사람의 죄가 다른 사람에게도 확장되는 현상이라면

한 사람 안에서 한 번의 죄가 여러 번의 죄를 부르기도 하고

한 가지 죄가 여러 가지 죄도 짓게 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한 번 도둑질이 여러 번 도둑질로 늘어나고,

<이왕 버린 몸> 심리 때문에 자포자기식으로 아무 죄나 막 짓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다윗의 행위를 보면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이런 것보다 더 고약한 죄의 확대와 확장입니다.

은폐하려다가 또 다른 죄, 더 큰 죄를 짓는 것 말입니다.

 

다윗이 애초에 간음죄를 숨기려 하지 않았으면 살인죄를 짓지 않았을 텐데

간음죄를 덮어 감추려다가 살인죄까지 짓게 되었지요.

작은 천으로는 어디 한 부분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그래서

완전히 드러나지 않게 하려면 더 큰 천이 필요하듯 죄를 덮는 것도 같지요.

 

이런 현상을 우리는 지금 우리 정권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 부정,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위안부 협상,

이 모든 문제에 있어서의 불의와 무책임과 무능을 덮으려다 보니

다른 더 나쁜 짓을 꾸며야 하고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덮어지지 않으니

지금 3년 내내 그 문제들에 대한 공방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있잖습니까?

 

그런데 다윗과 현 정부의 이런 잘못을 질타하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처음의 작은 거짓말을 덮으려다

더 큰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은 그런 죄의 확장 경험이 있지요.

 

그러기에 현 정부의 이런 잘못을 보면서

나는 그런 잘못이나 죄가 없는 양 그런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부에 대해 아무 말 않고 가만히 있어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정부의 죄는 개인의 죄가 아니라 공적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개인일 때의 죄와 관구장일 때의 죄가 다른 것처럼

공적이면 공적일수록 더 많은 사람과 관련이 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지요.

 

그리고 권력자들은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개인의 죄를 덮기 위해 국가권력을 이용하여 틀어막으려 하고

그런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가 수없이 발생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확장성에 대해 크게 경계를 해야 하고

초등단계에서 죄를 인정하고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때 나 자신은 물론 정부에 대해서도

내일 나단이 그러하듯 준엄하게 따지고 꾸짖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제 5 주일-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

    부활 제 5 주일의 주제는 새로움인 것 같습니다.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고 새 계명을 얘기하고,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얘기합니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이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1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4주 토요일-궁금한가요?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이토록 오랫동안”이란 말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두 가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는 “레오나르도야, 내가 이토록 오...
    Date2016.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3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 4주 금요일-<이제>와 <이미>를 잘 알고 잘 살자.

    오늘 독서와 복음을 합쳐서 요약을 하면 알아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좀 더 부연을 하면 이미 와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님이 이제 어디로 가실지를 모르는 백성과 제자들입니다.   저는 이 말을 하면서 두 가...
    Date2016.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6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4주 목요일-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

    우리는 올해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되는 대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교회가 왜 지금 <자비의 희년>을 지내는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자비의 해 교황회칙 <자비의 얼굴...
    Date2016.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5. No Image 20Apr

    부활 4주 수요일-믿는 것은 보는 것이다.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면 그 말씀에서 ‘믿는 것은 보는 것’이라는 말이 유추됩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단세포적으로 보...
    Date2016.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6
    Read More
  6. No Image 19Apr

    부활 4주 화요일-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역사란 어떤 때 매우 아이러니irony입니다. 이 아이러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예상 밖의 결과...
    Date2016.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3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4주 월요일-문은 사랑 앞에서만 열린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과 우리 사이를 목자와 양의 사이로 비유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서 양을 나오게 하는데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데리고 나가는 것에 비유하심으로써 ...
    Date2016.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