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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6.02.03 08:24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조회 수 63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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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에서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같은 고향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 친척과 가족들도 모두 아는 사람인데, 여느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질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것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서로 다르기에 각자가 지닌 능력이 다름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누구는 이것을 잘하고 누구는 저것을 잘합니다. 이 말은 누구는 저것을 잘 하지 못하고, 누구는 이것을 잘 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능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가진 능력에 대해서 질투하게 됩니다.

 즉 각자의 능력에 의해 맺어진 열매를 본인만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나에게 어떤 능력이 없다는 것은, 그 능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열매도 내가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열매를 얻을 수 없기에 나는 그를 질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만이 가지고 계시는 능력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병을 치유받았습니다. 즉 그분 능력의 열매를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없다는 그 생각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 열매를 주시려 하셔도 받지 못합니다. 즉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른 곳과 달리 기적을 별로 일으키실 수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내 것과 다른 능력들, 우리는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열매를 나누어 가질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나눔을 통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굳이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열매를 각자가 소유하지 않을 때, 내것이라고 움켜쥐지 않을 때, 우리가 나눔을 통해 가난을 살아갈 때,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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