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얘기는 사무엘기로 끝나고 이제

솔로몬부터 이후 왕들에 대한 얘기인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사무엘기와 여러 왕들의 열왕기인 셈인데

다윗이 그만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는 중요한 존재라는 얘기이지요.

 

이런 다윗이 생을 마치며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임금이 대를 이을 임금에게 남기는 그 중요한 유언에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고

그저 하느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얘기를 합니다.

 

정치적 유산이나 인간적 유산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심지어 형제들 간에 왕권다툼하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조차도 없이

오직 신앙의 유산만 남기고 떠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하느님께 해야 할 것을 충실히 하기만 하면

다른 것은 하느님께서 다 이뤄주실 것이라고 믿은 것이지요.

 

그러기에 그는 이렇게 유언을 남깁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잘 되려면, 성공하려면 “-자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성실히 걸으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다윗이 얘기하는 성공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채워야 할 조건이 많고 그 조건은 채우기가 힘든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채워야 할 조건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 조건은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모세 법에 기록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의 증언을 지키는,

곧 십계명을 지키는 것, 계명의 길을 가는 것인데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까?

 

싫은데도 계명이니까 억지로 지키려는 사람에게는

이 길을 가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 겁니다.

특히 세상에서 살다보면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듭니까?

계명대로 살려고 해도 계명을 거스를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 아닙니까?

 

그러니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즐겁고,

그래야지만 하느님 계명의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예 길을 달리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요.

정치가의 길,

교육자의 길,

과학자의 길,

그리고 이런 길과는 거의 완전히 다른 사제와 수도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계명의 길을 잘 가기 위해 길을 달리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정치가 또는 교육자의 길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가야만 하나요?

그렇게 길을 아예 달리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윗은 임금이면서도 훌륭한 신앙인의 삶을 죽을 때까지 살았습니다.

탈선을 한 적도 있지만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간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 장면 총리 기념사업회 이사가 되었습니다.

장면 총리가 그저 정치가의 길만 갔으면 제가 이사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 기념사업회에서는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의

장면 총리의 삶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에 저를 이사로 선임한 거지요.

 

그렇습니다. 그분은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 정치를 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가신 분인데 장면 총리나 다윗 왕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느님의 길을 가야 할 사람들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소개하십니다.  그 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워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도  떠나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그 질문에 베드로는  주님께 ...
    Date2016.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3
    Read More
  2. No Image 28Apr

    부활 5주 목요일-성령의 자유는 시험하지 말지라!

    오늘 사도행전은 베드로 사도가 예루살렘 사도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입니다. 잘 아시듯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지금으로 치면 공의회이고, 첫 공의회인데 이방인에게도 모세의 관습인 할례의 준수를 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도들과 원로들이 모여 회의를 한 ...
    Date2016.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8
    Read More
  3. No Image 27Apr

    부활 5주 수요일-반역의 역사가 되지 않으려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머물다. 열매 맺다. 아무 것도 못한다.   이것이 오늘 주님의 말씀 안에 있는 동사들인데 주님 안...
    Date2016.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3
    Read More
  4. No Image 26Apr

    부활 5주 화요일-태연도 평화려니.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1차 전도여행의 요약이며 마무리입니다. 오늘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몇 가지 느낌이 남습니다.   엄청난 선교여정을 어쩌면 이렇게 간단히 기술을 할까! 반대자들은 어쩌면 이렇게 집요하게 반대를 할까! 바오로와 바...
    Date2016.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9
    Read More
  5.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 복음에 의하면  복음은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을 넘어서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기쁜 소식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0
    Read More
  6. No Image 25Apr

    부활제 5주간 월요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보편적 기적과표징-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나눔.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마귀를 쫒아내고 새 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65
    Read More
  7.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복음사가?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바르나바의 조카이고, 바오로 사도의 조력자였으며, 베드로 사도의 제자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가 우리 교회의 두 기둥이었던 바오로와 베드로 두 사도와 이토...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9 850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 1343 Next ›
/ 134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