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5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얘기는 사무엘기로 끝나고 이제

솔로몬부터 이후 왕들에 대한 얘기인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사무엘기와 여러 왕들의 열왕기인 셈인데

다윗이 그만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는 중요한 존재라는 얘기이지요.

 

이런 다윗이 생을 마치며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임금이 대를 이을 임금에게 남기는 그 중요한 유언에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고

그저 하느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얘기를 합니다.

 

정치적 유산이나 인간적 유산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심지어 형제들 간에 왕권다툼하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조차도 없이

오직 신앙의 유산만 남기고 떠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하느님께 해야 할 것을 충실히 하기만 하면

다른 것은 하느님께서 다 이뤄주실 것이라고 믿은 것이지요.

 

그러기에 그는 이렇게 유언을 남깁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잘 되려면, 성공하려면 “-자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성실히 걸으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다윗이 얘기하는 성공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채워야 할 조건이 많고 그 조건은 채우기가 힘든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채워야 할 조건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 조건은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모세 법에 기록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의 증언을 지키는,

곧 십계명을 지키는 것, 계명의 길을 가는 것인데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까?

 

싫은데도 계명이니까 억지로 지키려는 사람에게는

이 길을 가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 겁니다.

특히 세상에서 살다보면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듭니까?

계명대로 살려고 해도 계명을 거스를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 아닙니까?

 

그러니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즐겁고,

그래야지만 하느님 계명의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예 길을 달리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요.

정치가의 길,

교육자의 길,

과학자의 길,

그리고 이런 길과는 거의 완전히 다른 사제와 수도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계명의 길을 잘 가기 위해 길을 달리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정치가 또는 교육자의 길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가야만 하나요?

그렇게 길을 아예 달리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윗은 임금이면서도 훌륭한 신앙인의 삶을 죽을 때까지 살았습니다.

탈선을 한 적도 있지만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간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 장면 총리 기념사업회 이사가 되었습니다.

장면 총리가 그저 정치가의 길만 갔으면 제가 이사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 기념사업회에서는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의

장면 총리의 삶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에 저를 이사로 선임한 거지요.

 

그렇습니다. 그분은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 정치를 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가신 분인데 장면 총리나 다윗 왕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느님의 길을 가야 할 사람들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r

    사순 5주 수요일-나의 자유는?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자유입니다. 하느님 안에서의 자유, 하느님 말씀, 하느님 진리 안에서의 자...
    Date2016.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2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5주 화요일-어느 형제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구약입문을 배우며 앤더슨의 구약성서의 이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세 권으로 이루어진 내용 가운데 한권을 탈출기에 할애하고 있을 만큼 모세와 히브리인들의의 탈출사건은 구약 전체를 꿰뚫고 있으며 이스라...
    Date2016.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15
    Read More
  3. No Image 15Mar

    사순 5주 화요일-욕심을 신심으로 바꾸시는 하느님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들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오늘 우리가 들은 민수기는 조급함에 대해서 성찰케 합니다. 조급함은 죄일까? 아니면 그저 성격일 뿐일까? 조급한 성격이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그저 ...
    Date2016.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2
    Read More
  4. No Image 14Mar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빛이 있어야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생각을 반영하듯 항세기의 창조 이야기에서  다른 모든 생명체의 창조에 아서 빛의 창조가 먼저 이루어집니다.  즉 생명을 위해서는 빛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빛은 그저 마냥 ...
    Date201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5. No Image 14Mar

    사순 5주 월요일-할 말이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그런데 주님이 세상의 빛이시라는 이 말씀을 세상을 어둡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밝게 하는 존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고, 천상을 비추는 빛이 아니라 세상을 비추는 빛...
    Date201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5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제5주일

     성경은 여러 곳에서 간음과 우상 숭배를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세야서는 우상 숭배를 간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을 놓고 볼 때,  간음은 부부간의 순수한 관계를 깨뜨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하느님과의 순수한 관계를 깨뜨...
    Date201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7. No Image 13Mar

    사순 제 5 주일-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하신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세 가지입니다. <너를 단죄하지 않겠다.> <가거라.> <다시는 죄짓지 마라.>   이 세 말씀에 사람들은 다르게 방점을 찍을 것...
    Date201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2 863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