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16 11:05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조회 수 51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상은 점점 거짓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거짓된 것을 아무 의식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거짓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거짓을 이야기 했을 때는

 양심의 거리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그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든 틀 안에서 행동하게 됩니다.

 그 틀 안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면 내가 한 말이

 거짓임일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거짓말을 하면서 그 틀은 견고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조차도

 묻어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식이

 아예 없어집니다.


 한 순간 자신의 뜻을 굳히기 위해서 한 거짓말이,

 한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한 거짓말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게 됩니다.


 내가 거짓의 굴레에 빠져 있구나 느끼는 순간

 하느님께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모든 죄를 용서해 줄 수 있기에,

 우리가 거짓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만 한다면,

 우리가 가진 그 거짓된 모습을

 하느님께서는 자유의 모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는

 복된 사순 기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r

    성주간 월요일-아직 한참 멀은 나

    오늘 우리가 들은 야훼의 종을 생각하면 노자 도덕경에서 도에 도달한 도사道士같습니다.   우선 외치지 않고, 목소리 높이지도 않으며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불을 끄지 않음이 그렇습니다.   자기의지를 관철하려 하지 않음은 말할 것도...
    Date2016.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8
    Read More
  2. No Image 20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오르시는 데 사람들이 외칩니다.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루카 복음은 시작 부분에서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것을 전해줍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천사들...
    Date2016.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89
    Read More
  3. No Image 20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내가 뽑힌 이유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저는 어린 나귀여서 몰랐습니다. 나귀란 등에 뭔가를 태워야 할 존재라는 것을 진정 몰랐습니다. ...
    Date2016.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9
    Read More
  4.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그가 지금껏 배워 온 율법을 따르고 싶었을 것이며,  그래서 꿈에서 율법과 반대되는 것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할지 매우 곤혹스러웠을 ...
    Date201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3
    Read More
  5. No Image 19Mar

    성요셉 대축일-가난하고 의로운 요셉

    성 요셉 대축일이지만 어제에 이어 정체성 얘기를 하겠습니다. 복음은 요셉을 어떤 분으로 얘기하는지, 그런 얘깁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한 마디로 요셉의 정체성을 압축합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하나는 관계적 정체...
    Date201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9
    Read More
  6. No Image 18Mar

    사순 5주 금요일-나는 나를 누구라고 자처하는가?

    어제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라고 질문한 사람들이 오늘은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라고 아주 나쁜 사람, 신성모독자로 주님을 몰아세웁니다.   자처란 무엇입니까?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기를 어떤 사람...
    Date2016.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8
    Read More
  7.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우리가 아는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논리는 어제 오늘의 논리가 아니기에  유다인들 역시 그 논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
    Date2016.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3 834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