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고스 찬가는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이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 미움은 시기, 질투로 나타나고, 폭력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하느님 나라로 데려가시는 것보다
악에서 보호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십니다.
고통 없이,
하느님을 알게 된 순간
하느님 나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예수님의 기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이 세상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이 세상에 머무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선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세상 안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에게 하느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 말씀과 함께,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때,
우리는 악에서 보호되고,
고통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희망이 우리를 미소짓게 만들고,
그 미소 속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니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그 말씀으로 우리는 거룩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것으로 선택되어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영원한 빛이신 그분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이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어둠이 아니듯,
고통 중에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한다면
우리에게는 그 고통이 영원한 고통은 아닐 것이라는
희망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