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벙어리 영에서 아이를 구해주는 애기입니다.

한 아이의 아비가 예수님께서 안 계실 때 제자들에게 치유를 부탁했지만

실패하자 예수님께 치유를 부탁하는데 하실 수 있으면고쳐달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대답이 신랄할 수밖에 없지요.

능력에 대한 믿음도 없이 치유를 부탁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한데 믿어야 한다고 하시자

아비는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청합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청, 곧 치유해달라는 청과 믿음을 달라는 청 가운데서

우리는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 오늘은 묵상을 했습니다.

 

요즘 정말로 많은 사람이 치유를 필요로 하고

그래서 그럴듯하라고 <Healing>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힐링 프로그램이니 뭐니 강의나 방송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육신의 병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은 심리적, 정신적, 영적인 병까지 병이 무척 많아져서

요즘 치유가 더 많이 필요하고 더 절실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치유를 청할 수밖에 없겠지만 제 생각에

신앙인인 우리에게 더 필요하고 그래서 청해야 할 것은

오늘 주님 말씀처럼 믿음이 더 필요하고 청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이 모든 치유의 근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신이 어떻게 보면 오늘날 모든 병의 원인이며

그래서 불신이 가장 시급히 치유해야 할 병이기 때문입니다.

 

불신不信은 불통不通의 병입니다.

믿음이 모든 이에게 자신을 열게 하는 것이라면

불신은 아무 것도 자기에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사람을 다 도둑이요 강도로 생각하면 문을 단단히 닫아걸겠지요.

 

그런데 나쁜 것이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닫는 것이

하느님 치유의 능력마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되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불신의 메커니즘(mechanism, 작동원리나 구조)입니다.

 

우리 인간은 도둑과 강도를 불신하다가 인간 모두를 불신하고

인간을 불신하다가 하느님마저 불신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신앙인은 그 반대가 되어야겠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모든 사람을 믿는 것 말입니다.

 

물론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되지만

하느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사람을 믿는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강도를 통해서도 나를 구하실 수 있는 분이고,

구하실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아무튼 불신은 만병의 근원이고,

어떠한 치유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반대로 믿음은 주님께 나를 여는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의 치유의 능력이 내 안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의 아비처럼

믿음이 없으니 믿음을 주십사고 무엇보다 이것을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7
    Read More
  2.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9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3
    Read More
  4. No Image 23May

    연중 8주 월요일-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는?

    주님께서는 오늘 부자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탁 드는 생각이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 하나밖에 없을까? 부족한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대단한 사람이다.’하는 거였습니다. 저만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뿐입니까? 숱하지요.   ...
    Date2016.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6
    Read More
  5.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0
    Read More
  6.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창세기를 보면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라고 하시는데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그 뜻이 무엇입니까? 유일신唯一神 신앙에서 이 유일唯一...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6
    Read More
  7. No Image 21May

    연중 7주 토요일-입맛대로 바꾸지 마라, 하느님 나라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와 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반대로 어른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이고?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정상을 영접하듯 하느님을 모시면 그...
    Date201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2 853 854 855 856 857 858 859 860 861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