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고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은 현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 탐욕스런 마음, 곧 욕심

2)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

3) 고립된 정신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위험은 소비주의와 더불어 개인주의의 불행입니다

 이는 안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과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과

고립된 정신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2)

 

이것은 오늘 야고보서의 얘기와 일치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현대의 문제만이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문제인가 봅니다.

다만 그 문제의 정도가 전보다 더 심각해지기는 했겠지요.

 

하느님 나라를 생각지 않는다면 누구나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욕심이 한이 없고,

세상이 주는 별의별 쾌락에 탐닉을 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담을 쌓고 삽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이런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런 세상에서 사는 요즘 사람들이 가엽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어르신들이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두 분 중 한 분은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와 동갑이시기에

제가 가서 뵙겠다고 해도 굳이 당신이 오시겠다고 하여 만났는데

낮기도 중 저의 젊은 형제들과 어르신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어르신들도 형제들처럼 젊을 때가 있었는데 잿물과 같은 인생이로다!

 

우리의 인생을 보면

청춘을 불사른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는 꿈도 많지만 욕망도 많았었지요.

그런데 옛날에 타고 남은 재로 잿물을 만들고, 잿물이 비누가 되었듯이

젊음을 불사르는 중에 욕망도 타 없어지고 그러면서 죄도 사그라진 거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참으로 욕심이 많았고 쾌락에 탐닉했었으며

어떤 때는 자기의 고통에 빠져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어떤 때는 자기의 안락을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며 살았었지요.

 

그러나 이 세상의 욕심이나 쾌락은 참으로 재와 같이 허무한 것입니다.

탈 때는 대단한 것 같지만 타고나면 재만 남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허무라는 재가 욕망으로 비롯된 우리 인생의 죄를 씻어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이렇게도 얘기하지요.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토요일-이중의 사랑과 이중의 믿음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는 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
    Date2016.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2. No Image 17Jun

    연중 11주 금요일-나에게 보물은? 있는가? 무엇인가?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뜬금없이 ‘나에게 보물이 있나?’ ‘하늘에 쌓을 보물이 도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에게 보물...
    Date2016.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5
    Read More
  3. No Image 16Jun

    연중 11주 목요일-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뜻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라는 기도를 바칠 때 저는 종종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 기도하곤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
    Date2016.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8
    Read More
  4.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할 때는 사랑만

    “네가 자선을 할 때에는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위선에 대해서 말씀하시니 오늘도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누구의 위선이 아니라 저의 위선을 얘기해야 하기 때문입...
    Date2016.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54
    Read More
  5.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1
    Read More
  6.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이 내 원수와 오 내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열왕기 아합 왕의 말이 눈에 콕 들어옵니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라는 말말입니다. 엘리아 예언자가 그에게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예언자라면 ...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3
    Read More
  7. No Image 13Jun

    연중 11주 월요일-분노에 지지말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어법을 쓰십니다. ‘너희는 이러이러한 말을 들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누가 어떻게 말했건 당신...
    Date201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