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고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은 현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 탐욕스런 마음, 곧 욕심

2)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

3) 고립된 정신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위험은 소비주의와 더불어 개인주의의 불행입니다

 이는 안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과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과

고립된 정신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2)

 

이것은 오늘 야고보서의 얘기와 일치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현대의 문제만이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문제인가 봅니다.

다만 그 문제의 정도가 전보다 더 심각해지기는 했겠지요.

 

하느님 나라를 생각지 않는다면 누구나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욕심이 한이 없고,

세상이 주는 별의별 쾌락에 탐닉을 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담을 쌓고 삽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이런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런 세상에서 사는 요즘 사람들이 가엽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어르신들이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두 분 중 한 분은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와 동갑이시기에

제가 가서 뵙겠다고 해도 굳이 당신이 오시겠다고 하여 만났는데

낮기도 중 저의 젊은 형제들과 어르신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어르신들도 형제들처럼 젊을 때가 있었는데 잿물과 같은 인생이로다!

 

우리의 인생을 보면

청춘을 불사른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는 꿈도 많지만 욕망도 많았었지요.

그런데 옛날에 타고 남은 재로 잿물을 만들고, 잿물이 비누가 되었듯이

젊음을 불사르는 중에 욕망도 타 없어지고 그러면서 죄도 사그라진 거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참으로 욕심이 많았고 쾌락에 탐닉했었으며

어떤 때는 자기의 고통에 빠져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어떤 때는 자기의 안락을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며 살았었지요.

 

그러나 이 세상의 욕심이나 쾌락은 참으로 재와 같이 허무한 것입니다.

탈 때는 대단한 것 같지만 타고나면 재만 남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허무라는 재가 욕망으로 비롯된 우리 인생의 죄를 씻어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이렇게도 얘기하지요.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성 라우렌시오 축일의 독서와 복음은 씨앗 얘기가 공통입니다. 그런데 서간과 복...
    Date2016.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0
    Read More
  2.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사랑을 한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없도록 주의하여라.”   저는 오늘 복음말씀 중에서 업신여긴다는 우리말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업신여기다’는 한자어 ‘무시無視'와 같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신여기는 것은 ‘없이’와 ‘...
    Date2016.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0
    Read More
  3.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오늘 복음에서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께서 바로 성전이심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
    Date2016.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4
    Read More
  4. No Image 07Aug

    연중 제 19 주일-사랑만큼 깨어있는 법이니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을 위해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밸이 꼬여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만 주인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주인은 종에...
    Date2016.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0
    Read More
  5.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우리는 덕으로 본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
    Date2016.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7
    Read More
  6.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자기 목숨만큼 귀중한 것이 없기에,  그것을 잘 간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기 목숨이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자기 목숨만 구하려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의 상황에서  내 목숨과 다른 사람의 목숨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4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

    어제 주님께서는 당신이 가시는 길을 막고 나선 베드로에게 ‘사탄’, ‘걸림돌’이라고 하시며 “내게서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게서 물러가라는 말씀을 영어로 보면 “Get behind me”로서 당신 뒤에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인 베드로가 예...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