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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설을 맞이하면서

가톨릭 굿뉴스 성경쓰기를 시작하였다.

몇번이나 해보자 하다가 끝까지 써본적이 없어

이번에는 완성을 목표로 시작하였다.



매일 몇장씩 써가면서

전체 중에 몇 %에 도달했는지 확인해 볼 수가 있어

조금씩 완성을 향해가는 기분에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내가 율법서나 예언서를 폐기하러 온 줄 아느냐?

아니다, 완성하러 왔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작은 일에 충실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보통 어떤 일을 완성한다고 생각하면

거창한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사실 완성을 위해서는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모여서 완성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완성을 위해서는 작은 일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당하다.



사실 수백조에 이르는 율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수천조에 달하는 교회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수만조에 달하는 사회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때론 암담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법을 지키기 위해

맨날 한 조항 한 조항 지켰나 안지켰나를 따져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때론 지리하기조차한

레위기, 민수기 등을 써내려가면서

이러한 수많은 율법조항들은

사실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율법의 핵심에는

하느님 중심관이 들어 있다.

만남의 천막과 그것을 돌보는 모세와 아론을 중심으로하는

레위인들은 흩어지기 쉬운 이스라엘 백성을

강력한 정신으로 무장시키는 도구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이끌어내 주신

그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만이

아직도 험난한 가나안 땅의 정복과 그곳에서의 정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신적인 바탕이 된다.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기 않는 자에게는

때론 무자비하게 비치는 법적용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작은 구멍 하나가

댐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단히 결속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율법 조항들은

대부분 이스라엘 민족간의 유대와 일치를 위해

그리고 유랑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수적인 조항들이다.

따라서 한 민족, 한 하느님 백성이라는 의식 때문에

동족간에 그 어떤 해도 입혀서는 안되고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는 논리가 숨어 있다.



따라서 율법과 예언서의 핵심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랑이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하느님을 중심에 두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웃을 위해 "내가 바라는 대로" 해 주려고 노력하면 된다.

매사에 그러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이 두 관점만 의식한다면

우리는 율법을 완성할 수 있게 되고

하느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게 되리라.



오늘

하느님께서 주신 시간과 모든 일과 만남 안에서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내가 바라는 대로 이웃에게 해 주도록 한번 해보자.



그리고 처음부터 해보니 안 되더라고 하지말고

조금씩 조금씩 시작해보자.

첫술에 배부르랴.

실망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로 나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완성에 이르게 되리라.

마치 성경쓰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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