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1 09:3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조회 수 57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선 거저 주는 것은

 거저 받았다고 생각할 때만 가능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없습니다.

 무슨 작은 노력이라도,

 아니면 노력을 하는 척이라도 해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나는 이 상황에서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거저 주실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어지는 복음 말씀에서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많은 것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당신이 채워주실 것이기에

 그것들을 미리 걱정해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있습니다.

 주고 나서 내 손이 비어 있어도

 하느님께서 다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에

 비워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은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갑니다.

 선을 거저 받고, 거저 주는 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선이 전달되고,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하느님 나라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굳이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선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쥐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온 것이

 자연스럽게 내 손에서 흘러 나가도록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의 바탕에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고 복음 이곳 저곳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 관계로 맺을 때,

 그리고 그 관계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이미 세상을 향해 하느님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행복을 주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7
    Read More
  2. No Image 27Nov

    대림 제 1 주일-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3. No Image 26Nov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것은  회피와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4
    Read More
  4.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토요일-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주님의 말씀은 마지막 당부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당부에서 주님께서는 조심해야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1
    Read More
  5.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시대의 징표는 우리에게 매번 주어지는 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해 주시지만,  귀를 닫고 눈으 감아버린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
    Date2016.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6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34주 금요일-허무의 때가 아니라 사랑의 때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라는 말씀이 ‘모든 것이 사라질지라도’와 같은 뜻이라면 모든 것이 사라져도 당신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사...
    Date2016.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14
    Read More
  7. No Image 24Nov

    연중 제34주 목요일-산에로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요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와 뉴스가 너무 재밌어서 그...
    Date2016.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829 830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