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1 09:3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조회 수 57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선 거저 주는 것은

 거저 받았다고 생각할 때만 가능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없습니다.

 무슨 작은 노력이라도,

 아니면 노력을 하는 척이라도 해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나는 이 상황에서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거저 주실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어지는 복음 말씀에서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많은 것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당신이 채워주실 것이기에

 그것들을 미리 걱정해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있습니다.

 주고 나서 내 손이 비어 있어도

 하느님께서 다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에

 비워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은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갑니다.

 선을 거저 받고, 거저 주는 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선이 전달되고,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하느님 나라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굳이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선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쥐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온 것이

 자연스럽게 내 손에서 흘러 나가도록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의 바탕에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고 복음 이곳 저곳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 관계로 맺을 때,

 그리고 그 관계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이미 세상을 향해 하느님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행복을 주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n

    연중 11주 목요일-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뜻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라는 기도를 바칠 때 저는 종종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 기도하곤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
    Date2016.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42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할 때는 사랑만

    “네가 자선을 할 때에는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위선에 대해서 말씀하시니 오늘도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누구의 위선이 아니라 저의 위선을 얘기해야 하기 때문입...
    Date2016.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64
    Read More
  3.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7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이 내 원수와 오 내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열왕기 아합 왕의 말이 눈에 콕 들어옵니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라는 말말입니다. 엘리아 예언자가 그에게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예언자라면 ...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1
    Read More
  5. No Image 13Jun

    연중 11주 월요일-분노에 지지말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어법을 쓰십니다. ‘너희는 이러이러한 말을 들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누가 어떻게 말했건 당신...
    Date201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02
    Read More
  6.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일

     많은 죄를 용서 받을수록 더 사랑한다는 논리는  한편으로는 이해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내 안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느낄수록,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
    Date2016.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1
    Read More
  7.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Date201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0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85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