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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4 09:2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조회 수 60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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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로는 그것에 만족할 때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그것에 그대로 머물러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더 발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잠시도 자신을 놓아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려 하고,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지쳐있는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갖기도 합니다.

 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자신의 모습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오늘 복음의 구절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즉 우리가 선하건 악하건 상관없이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향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선하지 않다면

 하느님의 자비가 부당하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즉 그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자비의 하느님의 아니라

 심판자 하느님의 모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이고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도

 하느님의 자비는 변함없이 나를 향하고 있고,

 그 자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 자신에 대해서 너그러워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부족한 인간인 원수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원수 사랑의 길은

 부족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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