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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오후 5시 30분에 올해로 서원 25주년을 맞은 원유성 베드로, 박호용 토마스, 김찬선 레오나르도, 류이규 프란치스코, 박재홍 시메온 형제들의 은경축 미사가 정동 수도원 성당에서 있었습니다.
형제들은 미사 강론 시간에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은경축을 맞는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관구봉사자 오상선 바오로 형제는 올해 우리 관구가 한국진출 70주년을 맞이한다고 하면서 돗자리 모임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은경축을 맞는 형제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류이규 프란치스코 형제가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형제들은 은경축을 맞은 형제들에게 찬사와 부러움의 마음으로 은경축을 축하하면서 미사를 통해서 형제애를 나누었습니다.
사진설명 : 관구봉사자 오상선 바오로 형제 앞에서 서원 갱신을 하는 모습입니다.
박시메온 형제의 댓글, 명 댓글임을 꼭 기억하며....
유대교 문헌 '미드라쉬'에 나오는 일화 중에서~
다윗왕이 어느 날 신하를 불러 자신을 기리는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며…….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면 큰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라고 주문했다.
반지를 만들어놓고도 적합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하던 신하는 지혜로운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신하의 고민을 들은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이렇게 적어라……."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에 도취한 순간 그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고,
절망 중에 그 글을 보면 이내 큰 용기를 얻어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25주년이란 제법 오랜 세월 동안 한 삶을 살았다는 뜻일 뿐 지나가는 과정이랍니다.
영예에 빠지지도 말고, 절망에도 빠지지 말 것이며 은경축에 머물지도 말지어다.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으니…….
매 순간 “주님, 당신 뜻이 이루어지소!”하는 순명만이 의미가 있으리~!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생애도 일편단심 순정으로 살아가도록 성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25년은커녕 2.5년밖에 안된 것 같은 애송이 박시메온 형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