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6.06.21 05:13

연중 12주 화요일-빚쟁이

조회 수 165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참에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남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을 해보니 딱히 바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라는 것이 없다니?

어찌 바라는 것이 없을 수 있습니까?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 지금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부족함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 제가 행복한 것이고,

배가 불러서 그런 것이라면 제가 잘못 살고 있다는 것인데

성찰을 해보니 두 가지가 다 저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라는 것이 뭘까,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 , 컴퓨터, 운동화,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그래서

있으면 좋겠다 생각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제가 바라는 것들은 아닙니다.

 

이런 세상 것들이 제가 바라는 게 아니라면

저는 주님의 은총을 바라거나 바로 하느님 자신을 바랄 터인데

이것을 제가 남에게 바라고 제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을 저에게 주기를 제가 누구에게 바래도 되고,

내가 하느님을 너에게 주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는 서로에게 하느님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지만

하느님을 줄 수 있는 분은 하느님 자신뿐입니다.

 

그렇다면 너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주라는 말씀은

아무래도 사랑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에서 바라는 것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저는 사랑을 많이 받아 부족함이 없고

그래서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 그제 선교교육 피정을 하였는데

저는 조금 사랑을 드렸는데 피정 참가자들은 모두

수십 배의 사랑을 저에게 주셨고 무척 고마워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제가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존경은 최고의 사랑이고,

감사는 사랑을 제일 잘 받아들이고 최고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사랑을 주십사 하지 않아도 넘치게들 주시기에 바라지 않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사랑이고 제가 줘야 하고 줄 수 있는 것도 사랑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여러분이 바라는 만큼 사랑을 드리지 못함은

여러분 사랑이 제가 되돌려드릴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배가 불러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로 되돌리지 못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 사랑의 빚쟁이로 살아야 할 것 같고,

하느님께는 더더욱 빚쟁이로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먼저> 해야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
    Date2016.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1
    Read More
  2. No Image 26Jun

    연중 제13주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의견과 맞이 않아 충돌했을 경우,  다음 번에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행동하지만,  그 선택이 매번 그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
    Date2016.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4
    Read More
  3. No Image 26Jun

    연중 제 13 주일-안주를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닌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다시 태어나도 이 수도생활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른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결혼생활, 저의 능력(음악, 문학 등)을 살려 전문직을 사는 삶, 산 속으로 들어가 홀로 고요하...
    Date2016.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5
    Read More
  4. No Image 25Jun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신 이야기를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병자들이 직접 예수님을 찾아와  치유를 청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복음 시작 부분의 이야기는  더욱이 병자가 그 자리에 있지 ...
    Date2016.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3
    Read More
  5. No Image 25Jun

    연중 12 토요일-경천애인敬天愛人.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   이 말은 김 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자주 쓰던 말인데 이 말을 접하는 순간 이런 사람이 될 ...
    Date2016.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루카 복음은 하느님의 뜻을 믿고 실천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하느님의 반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되었지만,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어주자  그는 ...
    Date2016.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2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위인과 성인의 차이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위인과 성인이 있습니다. 위인전이 있고 성인전이 있습니다.   제가 성소계발의 책임을 겸직할 때 성소자들이 오면 제가 두 가지를 꼭 물었습니다. 좌우명은 무엇이었고 지...
    Date2016.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8 919 920 921 922 923 924 925 926 927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