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주님께서는 불법을 일삼으면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옛날에 저는 커다란 의문이 있었습니다.

불법을 일삼으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할 수 있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할 수 있는 것인지.

 

제가 가끔 그러하듯 불의하면서도 자기는 정의롭다고 착각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할 수는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자가 어떻게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악령추방과 기적을 할 힘은 하느님에게서만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선교교육 때 저의 강의를 듣고서 한 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이 아는 독일 자매가 무병巫病이라는 것에 걸려

한국에 와서 큰 무당에게 신 내림을 받고 독일에 돌아가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천주교 신자이기에 본당신부에게 가서 이 일을 계속해도 되냐고 물으니

좋은 일이니 계속 하라고 했다는 것이었고,

신부가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냐고 저에게 물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인과 악행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고 선행을 하십니다.

그러니 선의를 가지고 뭣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선행의 도구이고,

무당일지라도 하느님 선행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욥기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사탄을 당신 계획의 도구로 쓰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의 회개를 위해

주변 나라들의 침략을 허용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빌론의 침공을 허용하신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부카드네자르는 주님의 집에 있는

모든 보물과...모든 주민과 대신과 용사들과..대장장이들을 끌고 갔다.”

 

그리고 어제 저녁 성무일도 시편 139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 당신께는 어두움 그것도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 같이 밝으리이다.”

 

그리고 복음(마르 9,38-39)을 보면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요한이 그걸 막으려고 하자

주님께서 그것을 막지 말라고 하시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더 나아가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악령추방이나 기적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습니다.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이익 때문에 불의한 사람이 기적을 행하고,

그것도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들은 그들의 기적과 상관없이 그들의 불의 때문에 심판받을 겁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지 않고 그리고 주님께 힘입지 않고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그것도 사랑으로 할 수 있는데

그들의 사랑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니 칭찬 받을 만 하지만

주님을 따르지 않음은 그들의 불행이요 칭찬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자신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입으로 주님, 주님!’ 하면서 얼마든지 불법을 저지르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마저 속이는 거짓 자기를 두려워하며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an

    1월 4일-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0
    Read More
  2.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3
    Read More
  3.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7
    Read More
  4.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5
    Read More
  5.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7
    Read More
  6.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8
    Read More
  7.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822 823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