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7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주님께서는 불법을 일삼으면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옛날에 저는 커다란 의문이 있었습니다.

불법을 일삼으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할 수 있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할 수 있는 것인지.

 

제가 가끔 그러하듯 불의하면서도 자기는 정의롭다고 착각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할 수는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자가 어떻게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악령추방과 기적을 할 힘은 하느님에게서만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선교교육 때 저의 강의를 듣고서 한 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이 아는 독일 자매가 무병巫病이라는 것에 걸려

한국에 와서 큰 무당에게 신 내림을 받고 독일에 돌아가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천주교 신자이기에 본당신부에게 가서 이 일을 계속해도 되냐고 물으니

좋은 일이니 계속 하라고 했다는 것이었고,

신부가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냐고 저에게 물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인과 악행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고 선행을 하십니다.

그러니 선의를 가지고 뭣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선행의 도구이고,

무당일지라도 하느님 선행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욥기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사탄을 당신 계획의 도구로 쓰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의 회개를 위해

주변 나라들의 침략을 허용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빌론의 침공을 허용하신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부카드네자르는 주님의 집에 있는

모든 보물과...모든 주민과 대신과 용사들과..대장장이들을 끌고 갔다.”

 

그리고 어제 저녁 성무일도 시편 139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 당신께는 어두움 그것도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 같이 밝으리이다.”

 

그리고 복음(마르 9,38-39)을 보면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요한이 그걸 막으려고 하자

주님께서 그것을 막지 말라고 하시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더 나아가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악령추방이나 기적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습니다.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이익 때문에 불의한 사람이 기적을 행하고,

그것도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들은 그들의 기적과 상관없이 그들의 불의 때문에 심판받을 겁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지 않고 그리고 주님께 힘입지 않고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그것도 사랑으로 할 수 있는데

그들의 사랑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니 칭찬 받을 만 하지만

주님을 따르지 않음은 그들의 불행이요 칭찬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자신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입으로 주님, 주님!’ 하면서 얼마든지 불법을 저지르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마저 속이는 거짓 자기를 두려워하며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모르기에 믿는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
    Date201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69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7주 목요일--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달았는지를 물으시는데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그물과 고기의 비유만을 깨달았는지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13장에서 드신 모든 비유들의 뜻을 다 깨달았냐고 ...
    Date201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0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수요일-영적인 장사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안 좋은 뜻의 말이 있습니다. 이기주의利己主義입니다. 안 좋은 투로 쓰는 말이 있습니다. 장사꾼입니다.   둘 다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기에...
    Date201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60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라고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자주 하느님을 빛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렇기에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음은  또한 그 빛과 함께 있는 것이기에,  의인들이 그 빛을 받아 밝게 빛...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7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마음은 밀밭, 가라지 밭?

    내 마음은 가라지 밭일까, 밀밭일까?   오늘은 주님의 가라지 비유를 제 비유로 각색을 해보겠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를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마음이다.”로.   실로 우리의 마음은...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0
    Read More
  6.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이었을 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세가  많이 보이는 듯한 어떤 할머니께서 버스에 올라타셨고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었 습니다. 그러...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26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정화가 필요해!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 사도의 특별한 이력은 주님의 첫 번째 제자이면서 첫 번째 순교자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매우 영광스러운 이런 이력을 갖게 된 것...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3 824 825 826 827 828 829 830 831 832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