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72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위인과 성인이 있습니다.

위인전이 있고 성인전이 있습니다.

 

제가 성소계발의 책임을 겸직할 때 성소자들이 오면

제가 두 가지를 꼭 물었습니다.

좌우명은 무엇이었고 지금은 무엇이냐?

닮고 싶은 위인이 누구였고 지금은 누구냐?

 

아무런 좌우명도 없고 닮고 싶은 위인도 없으면

그것으로 성소가 없다고 판단을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목표 없이 되는대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는 뜻이며

지금까지 닮고 싶은 위인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닮고

프란치스코 성인을 닮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되는대로 살아왔고 닮고 싶은 분도 없었지만

이제 깨달아 예수님과 프란치스코를 닮는 삶을 살고자 마음먹고

저희 수도원을 찾아온 것이겠지만

지금까지 본 받고 싶은 위인이 없이 살아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본 받고 싶은 성인이 생기고

그분을 닮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는 것은

아주, 아주 정말 특별한 사람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위인과 성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 성인이 되는 것일까?

 

위인과 성인의 차이는 제 생각에 이렇습니다.

위인은 그 인물 자신이 큰 존재입니다.

큰 뜻을 품고 있고,

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큰 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그에게 없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앞에 있으며 그들 가운데서 뛰어난 존재일 뿐입니다.

 

이에 비해 성인은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늘 하느님 앞에 있으며

그 자신이 큰 인물이 아니고,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세례자 요한이 그러하듯

자기는 주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을 정도로 작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성인들은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자기에게 몰려와도

사람들 앞에 있지 않고 자신은 늘 하느님 앞에 머물며

사람들이 아무리 자기를 훌륭하다고 추켜세워도

자신은 하느님 앞에서 작은 자로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인들은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지만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이 이런 역할을 아주 충실히 하신 분입니다.

자기에게 몰려오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그분이 아니오.”라고 세례자 요한은 분명하게 얘기하며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가신다.”고 하며 주님을 가리키고,

자기를 따르던 제자들을 주님의 제자로 내어드립니다.

 

저는 위인도 못 되지만 성인은 더더욱 못 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위인은 못 되도 좋지만 성인은 되어야 할 존재지요.

이것을 세례자 요한을 통해 묵상하는 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

    “그때에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잘 알다시피 매일 미사의 복음은 때를 나타내는 말로 시작되고, 오늘도 예외 없이 “그 무렵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로 복음은 시작됩니다. 그...
    Date2016.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8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T.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명의 근원인 땅에 깊이 뿌리를 내 리고 서 있을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바람이 나무를 움직이게 하고 세상에 씨앗을 뿌리고 나무로 하 여금 흔들리게...
    Date2016.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209
    Read More
  3.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먼저> 해야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
    Date2016.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3
    Read More
  4. No Image 26Jun

    연중 제13주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의견과 맞이 않아 충돌했을 경우,  다음 번에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행동하지만,  그 선택이 매번 그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
    Date2016.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8
    Read More
  5. No Image 26Jun

    연중 제 13 주일-안주를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닌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다시 태어나도 이 수도생활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른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결혼생활, 저의 능력(음악, 문학 등)을 살려 전문직을 사는 삶, 산 속으로 들어가 홀로 고요하...
    Date2016.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9
    Read More
  6. No Image 25Jun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신 이야기를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병자들이 직접 예수님을 찾아와  치유를 청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복음 시작 부분의 이야기는  더욱이 병자가 그 자리에 있지 ...
    Date2016.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7
    Read More
  7. No Image 25Jun

    연중 12 토요일-경천애인敬天愛人.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   이 말은 김 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자주 쓰던 말인데 이 말을 접하는 순간 이런 사람이 될 ...
    Date2016.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