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걱정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중에 겪게 될 일을 미리 알려 주시며

몇 가지 당부하시는 말씀인데 그 골자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심은 하되 그러나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선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어린양 같은데 사람들은 이리 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모든 사람이 다 이리 떼 같다는 말씀입니까?

사람은 누구나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입니까?

하면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어떻게 전한다는 말씀입니까?

 

의심하고 조심만 하다가는 아무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심하라는 말씀은 조심만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조심도 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이제 가서 만나게 될 사람들 중에는

복음 선포에 우호적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대적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인 것입니다.

 

며칠 전에 저를 아버지처럼 여기는 젊은 부부를 만났습니다.

명절 때면 아이들하고 늘 찾아오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저와 상의도 하러오는 부부지요.

 

한 번은 동업을 하겠다고 해서 동업자를 조심하라고 했더니

좋은 사람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사기 비슷한 것을 당하였습니다.

 

다른 사업을 또 시작한다고 하며 그 사업이 유망하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또 꼼꼼히 따져보라고 했을 때 따져봤기 때문에 문제없다 하였습니다.

역시 또 일이 잘못 되었습니다.

 

왜 조심을 하지 않고, 왜 이런 일이 거듭 일어나는 걸까요?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조심치 않고 속는 이유는

뭣을 하려고 할 때는 다 좋게 보이거나 안 좋은 면이 보이더라도

큰 문제가 없거나 그쯤은 자기가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 좋은 것만 보이고 그것이 크게 보이면 누가 그것을 시작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누구나 뭔가를 하려고 할 때는 좋은 것만 보게끔 되어 있는데

복음 선포의 환경도 그리 좋은 것만 아님을 주님께선 말씀하시는 겁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이 말씀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나쁜 일이 안 생길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가 아니라

나쁜 일이 생겨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 뻔한데 어찌 걱정치 말라는 겁니까?

그것은 걱정꺼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 말고 조심하여라.

하느님을 믿는다면 조심은 하되 걱정은 하지 마라.

 

그리고 이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한 정 반대의 두 잘못에 대한 경계입니다.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다가 속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사람을 너무 의심하고 걱정만 하다 아무 것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이었을 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세가  많이 보이는 듯한 어떤 할머니께서 버스에 올라타셨고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었 습니다. 그러...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24
    Read More
  2.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정화가 필요해!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 사도의 특별한 이력은 주님의 첫 번째 제자이면서 첫 번째 순교자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매우 영광스러운 이런 이력을 갖게 된 것...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8
    Read More
  3. No Image 24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서도 못 들어주시는 기도

    “청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면 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가 청하면 다 들어주실까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
    Date2016.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3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인은  수확 때까지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 마음 속에는  소위 말하는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사람들은 착한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악한 ...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2
    Read More
  5.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를 뽑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저희가 가서 가라지를 거두어 낼까요?”   누가 가라지이고, 가라지는 누가 뽑아야 하는가? 오늘 복음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데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이런 결론을 우리에게 내려주십니다.   가라지는 너희 인간이 뽑을 것이 아니고...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4
    Read More
  6.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죽음에 함께 했던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모신 후  바로 안식일이 시작되었기에  그녀는 무덤에 오고 싶었지만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을 것이며,  그랬기에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7
    Read More
  7.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 갔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간의 첫날 무덤에 가고, 그것도 아주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2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1329 Next ›
/ 13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