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비를 모른다면

그것은 우리 탓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리하셨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말이 됩니까?

하늘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라면

하느님 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비유를 써야 하는데

모르게 하기 위해 비유를 쓴다고 하시니 말이 되고,

차별이 없어야 할 분이 차별을 하시니 말이 됩니까?

 

하느님도 그렇고 주님도 그렇고 차별을 하여

누구는 하늘나라 신비를 알게 하고 누구는 모르게 하지 않으십니다.

똑같이 비와 햇빛을 내리시는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하늘나라 신비도 똑같이 드러내 보이시지만

눈이 있는 사람은 보고, 없는 사람은 못 보는 거고,

하느님의 말씀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들려줘도

귀가 있는 사람은 듣고, 없는 사람은 못 듣는 거지요.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들을 귀와 볼 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건데

귀는 있지만 들을 귀가 없고, 눈이 있지만 볼 눈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말도 되는 것입니다.

듣지 못하는 귀와 보지 못하는 눈도 있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어떤 귀와 어떤 눈이 이런 귀이고 이런 눈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탐욕의 귀와 눈, 교만의 귀와 눈입니다.

실상 우리는 사랑으로만 보지요.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시들하고 무관심하여

눈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잖아요?

 

그런데 사랑 대신에 욕심과 교만이 우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욕심은 욕심내는 것에 집착하여 다른 것은 무관심하게 되고,

교만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관심하고 깔보게 되지요.

 

그러므로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의 차별로 배제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지요.

 

하늘나라 신비 학교가 있는데 입학조건이 있습니다.

하늘나라 신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입학이 허가됩니다.

하늘나라 신비를 조금이라도 알고픈 사람에게만 허락이 되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보다 신비를 더 사랑하는 이에게만 허락됩니다.

 

당연히 하늘나라 신비를 개떡같이 여기는 사람은 허락이 되지 않고,

세상 욕심 때문에 하늘나라 신비가 눈에 들어오지 사람도 자격미달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은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충족시킬 수 있는 거지요.

그러기에 아주 마땅한 조건이기도 하고요.

 

신학교나 수도원이 바로 이 신비의 학교라고 할 수 있고

우리의 교회, 곧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가 이 신비의 학교라 할 수 있는데

하늘나라보다는 이 세상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는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기보다는

신부라는 직업이 좋아서 신학교 입학하려고 하면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려하기보다는 신학이나 배우려는 사람도 안 되겠고요.

 

우리 모두 하늘나라 신비 학교에 입학하여

거기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시는 행복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ug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한 시간을 일한 사람에게도,  하루 종일 일한 사람에게도  똑같은 품삯을 주는 주인의 마음이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의인에게도 죄인에게도 햇볕을 비추어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의인에게는 상을 주시고 ...
    Date2016.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7
    Read More
  2. No Image 17Aug

    연중 20주 수오일-네게 선한 것이 내게 악이라는 시기질투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요?”   비슷하게 쓰이는 그래서 붙여 같이 쓰기도 하고 서로 혼동하기도 하는 두...
    Date2016.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91
    Read More
  3. No Image 16Aug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주님의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순간에  마리아를 요한에게 맡기신 것으로 보아서  이 말씀이 가족의 연을 완전히 끊어 버리라는 말씀은  아니...
    Date2016.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0
    Read More
  4. No Image 16Aug

    연중 20주 화요일-영원한 현재를 살고, 현재를 영원히 사는 법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늘 복음은 잘 아시다시피 주님 추종에 실패한 부자의 얘기에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했던 부자인데 그 부를 포기 못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여...
    Date2016.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4
    Read More
  5.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 복음이 이야기 하는 순간은  구약이 기다려온 그 상황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그 자비가 열매를 맺는 순간입니다.  꽤 오랜 시간을 이스라엘 백성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쉽지 않은 기다림,  그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Date2016.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3
    Read More
  6.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마리아는 당신만 하늘에 오르지 않으신다.

    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축일에는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만 하늘에 오르지 않으신다.   무슨 뜻인가? 그것은 우리를 데리고 하늘에 오르신다는 뜻이요, 우리와 함께 오르...
    Date2016.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8
    Read More
  7. No Image 14Aug

    연중 제 20 주일-모든 평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내가 평화를 주러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나라에 오시면 아마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대놓고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얘기하시지 않습니까? ...
    Date2016.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6 817 818 819 820 821 822 823 824 825 ... 1330 Next ›
/ 13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