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1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날 동방에 백성을 너무나 사랑하고
바른 정치를 펴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문을 듣고
이 나라에서 살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임금은 무작정 몰려드는 이 사람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신하중의 하나를 임명하여
자기 나라의 법도를 가르치고
이 법도를 잘 익힌 사람만 받아들이게 하였습니다.
이 나라의 법도는 간단하였습니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서로 이웃을 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살아온 습관과 행동에 젖어있든 사람들은
이 법도를 잘 익히지 못하였습니다.

때가 되어 임금은 자기 아들을 보내어
이 사람들이 법도를 잘 익혔는지 판단하라고 보냈습니다.
아들이 와서 보니
이 간단한 법도 하나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하도 딱하여
자기가 지금까지 보아온 대로 모범을 보여주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신하는 법도를 익히지 못한 사람들을 고소하였고
아들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들을 임금님의 나라에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의 법을 백성들에게 전한 모세는
그 법을 어긴 백성을 위해 자비를 보이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 호소를 받아들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하느님께 자비를 호소한 모세였지만
자기가 가르친 사람들이
끝까지 하느님의 법을 익히지 않고 지키지 않으면
결국 자신이 그들을 고소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노자는 天地無仁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에는 仁이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신앙의 말로 바꾸어 얘기하면
하느님께서는 仁慈하지 않으시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시다고 믿는 우리에게
이 말은 충격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법도와 이치를 따라야지
하느님의 법도와 이치가 우리 입맛대로 바뀔 수 없는 것임을 말입니다.
그리고 꿈을 깨야 합니다.
하느님 우리가 어떻게 해도
무조건 인자하지는 않으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범법과 범죄를 기다려주시기는 하지만
무조건 인자하지는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법과 이치를 따를 때까지 무자비하십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당신의 법도를 똑 같이 적용하시는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사랑의 법을 결코 바꾸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연중 제 18주일-허기를 채우시는 주님

    오늘 주님의 가르침은 허기를 느끼는 인간과 허기를 채우시는 하느님의 관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인간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만 허기를 느끼는 존재라 정의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간만 허기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새...
    Date2008.08.03 By당쇠 Reply2 Views1428
    Read More
  2. No Image 06Aug

    [re] 연중 제 18주일

    空言無施(공언무시)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 공언무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인데요. 반대는 言行一致(언행일치)이겠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일 이거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부터 조...
    Date2008.08.06 By이대건 Reply0 Views1104
    Read More
  3.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축일-거룩한 걸레

    오늘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모여 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 온 젊은이들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1주일을 걸어서 이곳에 오신 분들도 있고 비록 거리는 짧지만 다만 몇 Km라도 걸으시겠다고 이 뙤약볕을 걸어오신 80 넘으신 어르신도 많으십니...
    Date2008.08.02 By당쇠 Reply6 Views1741
    Read More
  4. No Image 01Aug

    연중 17 금요일-자기 인연에 가두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
    Date2008.08.01 By당쇠 Reply1 Views1255
    Read More
  5. No Image 31Jul

    연중 17주 목요일-사랑의 그물

    오늘로써 하늘나라의 비유가 끝이 납니다. 인간의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늘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마태오 복음은 이러저러한 비유를 13장 전체에 걸쳐 할애하였고 오늘은 하늘나라의 마지막 비유로 종말의 하늘나라를 고기잡이 그물질에 비유하고 있습니...
    Date2008.07.31 By당쇠 Reply2 Views1356
    Read More
  6. No Image 30Jul

    연중 17주 수요일-숨은 보물 찾기

    지금도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 포기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그것은 저뿐 아니라 형제들 거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가난하고,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도 그때는 덜 가난하다, 왜 포기하지 않느냐 ...
    Date2008.07.30 By당쇠 Reply2 Views1309
    Read More
  7. No Image 29Jul

    마르타 축일-마르타, 주님 공동체의 살림꾼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르타는 늘 동생 마리아와 함께 얘기되어집니다. 마리아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Being) 관상생활을 대표한다면 마르타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Doing) 활동생활을 대표하는 것으로.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에 의하면 마...
    Date2008.07.29 By당쇠 Reply1 Views19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1292 1293 1294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