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

* 길 위의 천사: 프란치스코 재속수도회 서울 본원 식구들, 광주 지구형제회 형제 자매님들, 동계 경로당

 

5시에 출발하여 아침공기를 가른다.

선발과 후발대가 합류하는 지점까지 공소회장님들이 배웅을 나오셔서 하룻밤의 정을 주님의 보살핌으로 안전하게 완주하시라며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신다. 형제자매의 정을 느낀다.

 

 

십자가를 선두로 주님안에 행진~~

시골 길은 정겹다.

차 두대가 교행하기 조차 힘든 작은 길이든, 산을 뚫고 난 대로이든,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이든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겨움이 있다

 

 




밥도 길에서, 휴식도 길에서. 힘들지만 힘을 내며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묵상을 한다. 육체가 고통스러워 질 수록 정신이 점점 더 맑아진다.

 

마지막 3km를 남겨 놓고 눈에 띤 작은 정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못 가~ 쉬어~

 

 

 


힘을 낸다.

 

넘지 못 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넘지 못 할 바다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드디어 동계 공소!

쑥개떡 2개와 오이 1개로 점심 요기를 하고 얼른 씻고 빨래를 널고 나서 서울 프란치스코 본 원에서 수박화채며 먹을 것을 싸들고 오신 원장신부님과 수사님, 후원회장님과 총무님과 함께 미사를 올린다.

 

  


이 어려운 행진에 온 동기를 물으신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동기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으리라.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동참하였다 하더라도 거룩한 의도를 갖고 이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반성과 함께 숙제로 다가온다. 더 묵상하고 기도하는 여정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주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길이 되신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가리라.

 

오늘도 호사롭다. 시상으나~

광주지부에서 오리탕을 끓여 오셨다. 내 가족 먹일 밥도 하기 힘든 된 여름 날 '!!! 고맙습니다~'

 

 

 

하루가 저문다.

열린 간이 진료소는 손님이 끊임없다.

남의 발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만지고 물을 따고 약을 바르는 손길이 감동이다. 진심 땡큐!

 

 

남편과 아이들과 내 강아지 옹이까지!

꿈 속에서라도 만날까?

 

가족의 안위를 주님께 맡기고 잠을 청한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사랑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신학교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창조된 모든 피조물과 나 ... 이마르첼리노M 2023.09.19 253
82 선의 흐름 속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존재함으로써 치유합니다. 선의 흐름 속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존재함으로써 치유합니다.   위대한 사랑은 인간의 자유가 사랑을 위해 쓰일 때 가장 위대합니다. 위대한 고통은 벗을 위해 ... 이마르첼리노M 2023.06.06 252
81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사람에게 쏟아부으시는 하느님 선에서 흘러나온 한 모금 기쁨에서 분출되는 웃음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현존   어느 것 하나도 ... 이마르첼리노M 2024.01.01 250
80 선은 그 자체로 보상이며 악은 그 자체로 처벌입니다. 선은 그 자체로 보상이며 악은 그 자체로 처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니 우리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께... 이마르첼리노M 2024.02.01 247
79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우리는 내적 양성의 중요한 목표를 때때로 간과하는데, 그것은 다른 이에게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김상욱요셉 2023.08.01 247
78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실재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실재   우리는 언제나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만 관심을 두어 주변에 있는 실제 사실을 보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무거운... 이마르첼리노M 2024.06.09 245
77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244
76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기대감을 포기하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대감은 자신이 했던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크든 작든 ... 이마르첼리노M 2023.06.25 244
75 하느님의 자기 계시 하느님의 자기 계시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12)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요한 10,7) 나는 착한 목자다, (요한 10... 이마르첼리노M 2023.04.29 244
74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41
73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육화된 하느님 현존의 실재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최상의 아름다운 분이시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23.01.28 239
72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주일과 대축일에 사도신경이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신앙고백은 12가지의 믿... 이마르첼리노M 2024.02.11 237
71 네가 서 있는 곳이 가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기 3,5)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곳이며 우리가 만나... 이마르첼리노M 2023.07.20 236
70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예수님의 잉태와 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룹니다. 주님의 성탄이 먼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가... 이마르첼리노M 2023.12.10 232
69 여기가 어딘가요? 여기가 어딘가요?   꿈들이 만나 봉오리를 내밀었지 저녁 바닷길을 걸으며 단순한 기쁨 한 송이 꿈에 동참하는 또 한 송이 꿈의 연대가 만드는 우리의 운명 미래... 이마르첼리노M 2023.09.16 228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