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8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성녀들 중에 사랑의 성녀가 막달라 마리아나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라면

성인들 중의 믿음의 성인은 사도 베드로이고,

성녀들 중에 믿음의 성녀는 마르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오늘 마르타 성녀가 고백한 신앙은

시몬이 예수께 대해 고백했던 그 신앙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더 발전시킨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시몬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서 잘 알고 믿음을 고백한 것 때문에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교회의 반석이 되었다면

마르타 성녀는 페트라라는 이름을 받아 마땅하고

교회의 반석이 되는 성녀로 공경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마르타 성녀가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반석 대우를 해달라고 하실 분이 아님을 우리가 알기에

우리는 오늘 그분의 축일을 맞이하여 성녀가 어떻게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고 배우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마르타 성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고 있었던 분이고,

그 앎이 믿음으로 발전한 분입니다.

 

그런데 앎이 믿음으로 발전하는 데는 오빠의 죽음이 중간에 놓여있습니다.

오빠의 죽음이라는 현실 앞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마르타 성녀에게

아는 것을 넘어서 믿느냐고 물으십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너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

더 나아가서 당신을 믿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비온 뒤에 굳어지는 땅처럼 믿음은 흔들리면서 자라고 굳건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 안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수도 있을 때

그 의심을 떨쳐버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고

자기 전부를 거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는 도박하는 사람이 이쪽에 돈을 걸 수도, 저쪽에 돈을 걸 수도 있는데

이쪽이 맞다고 믿고 자기 돈을 전부 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알면 믿을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다 아는 것을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알아온 분은 참으로 좋은 분이셔서

오빠의 죽음의 의미를 지금은 내가 잘 모르지만

더 좋은 뜻이나 계획이 오빠나 자기에게 있을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대한 마르타의 믿음은 그저 좋으신 분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믿는 것이기에

죽음 뒤에 부활까지 가능케 하는 분이라고 믿습니다.

 

실로 믿음은 자기 돈 전부를 거는 것보다

자기의 삶과 죽음 전부를 걸 때 더 전적이기에 완전하게 됩니다.

마르타에게 있어서 오빠는 자신처럼 사랑하는 존재이기에

오빠의 죽음은 마르타에게 더 크고 완전한 믿음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마르타의 믿음을 더 크고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라자로가 죽기까지 일부로 가지 않으신 것일 겁니다.

 

우리도 삶의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어려움에서 빨리 건져주십사고 주님께 청해도 들어주시지 않을 때

마르타에게 하셨던 것과 같은 주님의 뜻이 있을 거고 믿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Oct

    연중 28주 목요일-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덤터기를?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에 대한 나무람을 계속하시는데 그들이 자기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아름답게 꾸미지만 조상들이 죽인 모든 예언...
    Date2016.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7
    Read More
  2. No Image 12Oct

    연중 28주 수요일-늘 있기에 없어도 되는 줄 아는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는 불행하다는 말이 네 번 나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불행하다고 하시는 이유들이 사실은 우리 ...
    Date2016.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3. No Image 11Oct

    연중 28주 화요일-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

    바리사이가 주님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주님은 거절치 않고 그 초대에 응하십니다. 여기까지는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씻지 않고 음식을 드시자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바리사이가 이에 대해 놀라워하자 주님의 독설이 쏟아...
    Date2016.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2
    Read More
  4.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표징을 통해서 더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음 없이 표징을 바라보는 것은  믿음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조금의 믿음이라도 있었기에  요나의 표징을 보고, 요나의...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0
    Read More
  5.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단죄하고 벌을 내리실 그때라도놓치지 말고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대는 참으로 악하다고 ...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3
    Read More
  6. No Image 09Oct

    연중 제 28 주일-최고의 보답인 감사, 최고의 욕심인 감사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 10 명이 치유 받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중 1 명만 감사드리러 오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
    Date2016.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6
    Read More
  7. No Image 08Oct

    연중27주 토요일-행복의 중심 이동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요즘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푹 빠졌나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도 그...
    Date2016.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3 824 825 826 827 828 829 830 831 832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