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일부로 제자들에게 변화된 당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세 제자에게 특별히 보여주신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겟세마니의 그 처참한 모습도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셨고,

죽은 아이를 살리시는 것도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떤 것을 봤을까요?

영광스러운 모습을 봤을까요, 아니면 처참한 모습만 봤을까요?

능력의 주님만 봤을까요, 아니면 무력하게 죽으시는 주님만 봤을까요?

 

제 생각에 제자들의 인생을 통틀어 볼 때

예루살렘 입성 전에는 영광스런 모습만 보고,

수난 다음에는 처참한 모습만 봤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순조롭고 평화로운 때는 수난의 예수님과 십자가는 보고 싶지 않고,

큰 환난과 고통 중에는 영광스런 주님, 부활의 주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이는 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덕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덕으로 본다?!

 

. 덕으로 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좋을 때는 사랑으로 수난의 주님과 십자가를 보고

환난과 고통으로 암울할 때는 믿음과 희망으로 부활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너무도 황홀하여

타볼 산 위에 초막을 셋을 짓고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다.”는 유행가 가사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초를 치듯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며

그것을 대비하고, 그것을 직시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돌아가시는 주님을 사랑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잃고 절망과 두려움으로 다락방에 숨어 있을 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당신이 함께 계시니

두려워 말고 당신이 주는 평화를 받아 지니라고 하십니다.

 

상황이 아무리 암울하고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도

바로 그 때 사랑의 주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부활하시고 부활케 하시는 주님을 보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 주셨나이다.”

 

지금 우리 마음속에서 십자가는 걸림돌입니까?

아니면 사랑입니까?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6.08.06 04:27:48
    제게 문제가 생겨 이곳을 통해 조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행진 기간에 저의 1년 약속/계획이 적혀있는 일정표(다이어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장 이번 주부터 제가 어디 강의를 가야 하는지, 어떤 회의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립니다. 저와 관련하여 약속을 하신 분이나, 강의를 부탁하신 분이나, 회의를 함께 하기로 한 분들은 그것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전화는 010-2340-5501이고, 이메일은 lkofm@hanmail.net입니다. ikofm이 아니고 LKOFM의 소문자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토요일-힘없는 사람이 존중 받는 하느님 나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와 기도와 축복을 해주십사고 예수님께 청하자 그들을 나무랍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그런 나무람에 대해서 언짢아...
    Date2016.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0
    Read More
  2. No Image 12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나 되어 살거냐, 홀로 되어 살거냐?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 이 말씀을 놓고 보면 하느님께서 부부를 짝으로 맺어주신 것은 둘이 아니라 한 몸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쏟아질 수 있...
    Date2016.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42
    Read More
  3.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관상적 가난과 형제적 가난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있어라.”   오늘 감사송은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걸은 성녀로 칭송합니다. “주님께서는 복된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걷게 하심으로써 세라핌 완덕의 정상에 올리셨나이다.”   그리고 클라라...
    Date2016.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44
    Read More
  4.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성 라우렌시오 축일의 독서와 복음은 씨앗 얘기가 공통입니다. 그런데 서간과 복...
    Date2016.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2
    Read More
  5.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사랑을 한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없도록 주의하여라.”   저는 오늘 복음말씀 중에서 업신여긴다는 우리말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업신여기다’는 한자어 ‘무시無視'와 같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신여기는 것은 ‘없이’와 ‘...
    Date2016.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8
    Read More
  6.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오늘 복음에서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께서 바로 성전이심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
    Date2016.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4
    Read More
  7. No Image 07Aug

    연중 제 19 주일-사랑만큼 깨어있는 법이니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을 위해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밸이 꼬여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만 주인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주인은 종에...
    Date2016.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