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로마서 8, 8-9)


우리는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 신심생활, 기도생활, 애덕실천생활
이 모두는
한마디로 <영성생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로 영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참 어렵게 느껴진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기만 하면
죽은 라자로가 살아나고
죽은 예수가 살아나 부활하듯이,
우리도 다시 생기를 얻어 살아나게 된다.
이게 우리의 부활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부활은 바로 이것이다.

1.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데 치중하라>고 하신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영적인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처럼
선행을 해도 보이지 않게 해야 하고
자선을 베풀어도 남이 모르게 해야 하고
기도를 해도 골방에 들어가서 해야 하고
단식할 때도 단식하는 표시를 내지 말고...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삶은 육적인 삶이다.
현실의 삶은 보이는 것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몰고 간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데 충실해야 한다.

집안에서도 남이 잘 보지 않는 곳을 깨끗히 해야 한다.
어느 집에 가면 화장실과 세탁실, 창고 등을 살펴보면
그 집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2.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기 위해서는
<비워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먼저 우리 속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데
그 작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벌써 수많은 육적인 것들로
우리 속을 가득 채워놓고 있다.
욕심과 집착 등은 대표적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것(영적인 것)을 집어 넣으려 해도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된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성체를 모시고
열심히 애덕을 실천해도
여전히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

지금 내 속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가?
단식 후에 보식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속속들이 내 몸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내 속이 맑게 깨끗하게 비워져 있을 때
나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래서 생기를 얻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래야 참 부활을 맞이할 수 있다.

--------------------------------

자,
오늘은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자.
내 안에서는 얼굴보다는 옷으로 감추어진 어느 곳,
방이나 거실에서는 그냥 보이는 곳보다
남이 안보는 곳
내 삶의 부분들 안에서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더 치중해 보자.


내 속을 들여다보자.
내 속이 비워져 있는지
쓰잘데 없는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지...
그리고 쓰레기통을 정리하듯
비워내자.

이것이 판공성사의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때
영이 열리리라.
영의 방문에 소스라치리라.
<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외치게 되리라.

그때
<부활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체험할 수 있으리라!
라자로처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Aug

    연중 17 금요일-자기 인연에 가두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
    Date2008.08.01 By당쇠 Reply1 Views1255
    Read More
  2. No Image 31Jul

    연중 17주 목요일-사랑의 그물

    오늘로써 하늘나라의 비유가 끝이 납니다. 인간의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늘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마태오 복음은 이러저러한 비유를 13장 전체에 걸쳐 할애하였고 오늘은 하늘나라의 마지막 비유로 종말의 하늘나라를 고기잡이 그물질에 비유하고 있습니...
    Date2008.07.31 By당쇠 Reply2 Views1356
    Read More
  3. No Image 30Jul

    연중 17주 수요일-숨은 보물 찾기

    지금도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 포기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그것은 저뿐 아니라 형제들 거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가난하고,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도 그때는 덜 가난하다, 왜 포기하지 않느냐 ...
    Date2008.07.30 By당쇠 Reply2 Views1309
    Read More
  4. No Image 29Jul

    마르타 축일-마르타, 주님 공동체의 살림꾼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르타는 늘 동생 마리아와 함께 얘기되어집니다. 마리아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Being) 관상생활을 대표한다면 마르타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Doing) 활동생활을 대표하는 것으로.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에 의하면 마...
    Date2008.07.29 By당쇠 Reply1 Views1910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7주 월요일-키우시는 것은 하느님 몫

    저의 특기이자 흉이 일을 잘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또 일 하나를 저질렀지요. 아시다시피 포르치운쿨라 축일 행사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행사를 불과 서너 달 전 제의했을 때 찬반이 늘 있어왔던 다른 일들과는 달리 이 행사에 대해서는...
    Date2008.07.28 By당쇠 Reply4 Views1300
    Read More
  6. No Image 27Jul

    연중 제 17주일-지혜로운 행복

    오늘 아버지 다윗에 이어 임금이 된 솔로몬은 하느님께 소원을 아룁니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Date2008.07.27 By당쇠 Reply3 Views1256
    Read More
  7. No Image 27Jul

    [re] 연중 제 17주일-밭주인이 된 보물 주인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에 비유하십니다. 그 하늘 나라의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삽니다. 이 복음 말씀 우리 자신들이 처음 수도 생활을 시작할 때의 열정과 기쁨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우...
    Date2008.07.27 By판세 Reply3 Views12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1292 1293 1294 1295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