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루카복음을 마태오복음과 비교할 때

산과 평지의 구도를 명확하게 부각시킵니다.

그리고 산과 평지의 구도를 부각시키는 것은

기도하시는 주님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도를 위해서는 산 위로 오르시고,

복음 선포를 위해서는 땅/세상에로 내려오심을 대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수시로 기도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꼭 산위에서만 기도하셨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로 치면 화살기도를 수없이 하시고

회당이나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도 기도하셨겠지요.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기도하러 산에 가심을 얘기함은

주님의 일상적인 기도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특별한 기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로 치면 피정기도를 하셨음을 얘기한 겁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12 사도를 뽑기 전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대중 선교를 위한 출전을 하기 전에

아주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다.

 

어떤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까?

 

첫째는 식별의 기도입니다.

영적인 식별의 기도입니다.

 

오늘 주님의 경우는 12 사도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식별하는 거지만

그것을 우리에게 적용시키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식별하고,

내가 하려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는 것인지 식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온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 와 주님을 만지려 하였는데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힘이란 그렇습니다.

들어가는 힘은 없고 나가기만 하면 힘이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되지요.

힘이 하나도 없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과거 아주 열정적으로 일하고,

여기저기 불려 다니던 유명 강사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흔치않게 봤는데

이들이 먹는 것을 못 먹어서 그리 되고

기도를 하지 않아서 그리 되었겠습니까?

 

기도도 많이 하고 피정도 많이 하였지만

힘을 얻는 기도나 피정을 하지 않아서 그리 됐을 것입니다.

 

의무로 하는 기도,

강의만 듣는 피정,

이런 것으로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지 못합니다.

 

저도 이제 하산을 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을 하는 광화문에도 달려가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다른 곳에도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자꾸 멈칫멈칫 하는 것을 보면 힘을 얻는 기도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부지런히 더 오르락내리락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9.06 16:31:53
    하느님아버지 너무나 나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을 주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

    “나의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대림절에 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 곧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말씀으로 오시는 주님...
    Date2016.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7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6
    Read More
  3.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4
    Read More
  4.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6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88
    Read More
  6.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6
    Read More
  7.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822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