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가끔
어떤 형제나 자매가
나에게 와서
<들었어?...거기 있잖아, 그 형제 말이야...
.... 하다던데... 웃기지도 않어...
지 꼬라지도 모르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어...>
등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래?!> 하고 응답하고 말지만
씁쓸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도대체 누가 죄인이고 누가 죄인이 아니란 말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단죄하는 사람이
수산나처럼 무고한 사람일 수 있고
우리가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흉악한 모리배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처럼
그 누가봐도 죄인이라 단정할 수 있는 사람에게조차도
같은 죄인인 주제에 단죄할 수 없다고 가르치신다.
죄인이 죄인을 단죄한다는 것은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 아닌가?

동병상린이라고
죄인이 죄인을 보면
그 죄를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 주고
기도해 주어야 할텐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네 인간들은
죄인이면서도 죄인을 바라보면
자기 꼬라지를 보는 것 같아서인지
몰아부쳐 완전히 매장시켜 버리고자 하는
지독히 악한 생각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인간은 죄인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죄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이렇게 권고한다:

<하느님의 종은 죄 외에 어떤 일도 못마땅해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죄를 지을 경우라도 하느님의 종은
이 죄를 보고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하면 그 죄를 판단할 하느님의 권한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 때문에도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은
진정코 아무 소유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면서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는 사람은 복됩니다.>

나는
혹 누구의 죄 때문에
흥분하거나 분개하고 있지는 않은가?

드러난 죄와 드러나지 않은 나의 죄 중에
어떤 것이 더 큰 것인지
겸허히 생각해 보자.
드러난 누구의 죄가
정말 감추어져 있는 나 자신의 죄보다도
무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돌로쳐라!

예수님의 가르침은 지엄하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나그네 2008.03.12 20:43:14
    이 사순시기에 드러나지 않은 죄와 감추어져 있는 나자신의 죄가 더 큰 것을 알게 해 주시니 감사! 은혜로운 회개에 때에 회개할 수 있게 낮추인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 ?
    홈페이지 지호 2008.03.12 20:43:14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그대로 실천하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3월 27일 /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도다!

    여러분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던 적이 있습니까? 정말로 보고 싶은 사람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보게 되었을 때,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닥쳤을 때, 감동과 감격의 눈물이 핑 돌게 될 정도로 그렇게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던 적이 있습니까? 제자들은 바로 주...
    Date2008.03.27 By마중물 Reply2 Views1570
    Read More
  2. No Image 27Mar

    부활 8부 목요일-영원한 Here and Now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던 제자들이 주님이 깨우쳐주심으로 알아보게 됨을 계속해서 얘기합니다. 이 얘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함께 걸으시고 빵을 나누시고 같이 얘기를 나누...
    Date2008.03.27 By당쇠 Reply3 Views1377
    Read More
  3. No Image 26Mar

    3월 26일 엠마오의 두 제자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무참하게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맙니다. 설마 무슨 기적이라도 일으키시겠지 기대하였는데 끝내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이 두제자는 더이상 예수님의 제자공동체에 머물러야 할 이...
    Date2008.03.26 By마중물 Reply2 Views2465
    Read More
  4. No Image 26Mar

    부활 8부 수요일-동행과 동감

    두 제자가 엠마오로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두 제자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름으로 말하면 그 중 하나는 글레오파입니다. 열 두 사도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했던 것을 보면 열심히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임...
    Date2008.03.26 By당쇠 Reply0 Views1524
    Read More
  5. No Image 25Mar

    부활 8부 화요일-잃어야 만난다.

    지난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형제들과 함께 수도원에서 지냈습니다. 매 주 근처 본당 미사를 봉헌하기에 형제들과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형제들과 미사를 봉헌하였고, 그것도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주례하는 형제의 인도에 따라...
    Date2008.03.25 By당쇠 Reply3 Views1454
    Read More
  6. No Image 24Mar

    부활 8부 월요일-여인네와 남정네의 부활

    오늘 복음, 마태오 복음 28,9-15절에는 두 대조되는 무리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9-10절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이고, 다른 하나는 11-15절에 나오는 경비대원들과 원로들입니다. 이것은 마치 영화나 연극에서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반대편...
    Date2008.03.24 By당쇠 Reply0 Views1489
    Read More
  7. No Image 23Mar

    우리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성주간 화요일(A해) 요한 13, 21-33. 36-38 오늘의 복음독서는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미사 때 언제나 읽게 되는 요한복음 13장 1-15절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수난과 죽음을 예감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표출하시기 시작하십...
    Date2008.03.23 By유사 Reply1 Views14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