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09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결과를 놓고 보면 예수님의 제자 되기에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은

배반자인 유다 이스카리옷이겠지요?

그렇다면 출신으로 보면 제자들 중 누가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일까요?

 

베드로를 비롯한 첫 제자들이 어부였으니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혁명당원 출신의 시몬일까요?

제 생각에는 세리 출신의 마태오가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입니다.

 

사실 마태오가 주님의 제자가 되고 사도가 되었을 때

어떻게 저런 죄인이 제자가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같이 있던 바리사이들은 주님께서 죄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만도

의아하게 생각하였고 더 나아가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식사를 같이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태오가 제자가 된 것은

그들에게 더더욱 의아하고 불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왜 마태오를?>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진정 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걸까요?

마태오가 진정 합당한 사람이었기에 부르신 걸까요?

 

바리사이와 저와 같은 인간의 눈으로 보면 가장 합당치 않지만

주님의 뜻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태오를 부르심으로써 주님께서는

성소란 인간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신 겁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폐하고 새로운 임금이 될 사람을 세우려고 할 때

막내 다윗이 아닌 다른 형들을 뽑으려고 하자

하느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고 하셨지요.

 

주님께서 마태오를 부르신 뜻은 죄인을 뽑고자 하신 것이고,

그럼으로써 죄인도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으며,

죄인도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함을 가르치시고자 하심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 다음에는 제자답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하지만

되기 전에는 죄인이었어도 문제가 될 거 없다는 뜻이며

죄인이었어도 회개하여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인 거지요.

 

두 번째로 주님께서는 마태오 한 사람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마태오를 통해 죄인 모두를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자

주변의 죄인들도 주님의 식탁으로 모여들지 않습니까?

 

주님도 마태오 한 사람만으로 만족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죄인들도 마태오를 부르시는 분은 분명 자기들도 받아주실 거라고 믿기에

모두 용기를 내어 모여들은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실상 죄인 아닌 사람이 없기에 마태오도 부르신 것일 뿐이지만

죄인임에도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으로

다른 죄인을 주님께로 인도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 영성체 후 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님, 복된 마태오가 구세주를 집에 모시고 잔치를 열었듯이 오늘 저희도

 

그렇습니다.

마태오는 자신을 불러주신 주님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잔치를 열었으며

이 잔치에 주님도 초대하고 다른 죄인들도 초대하여

주님과 죄인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우리도 내가 죄인임을 인정한다면,

죄인임에도 주님 초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잔치를 열어 주님도 초대하고 죄인들도 초대해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도 우리도! 우리는 모두 잔치를 여는 자들이니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9.21 07:58:47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자비늘 베푸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0
    Read More
  2.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열린 성가정

    저의 가정을 자랑하는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성가정 축일을 맞이하여 성가정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육신의 가정에 대해서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Date2016.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5
    Read More
  3.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겨울눈의 지혜-

    T.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성탄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것이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저는 겨울에  내리는 눈을 생각하고 떠올릴 때마다 자연에서 가르쳐주는 진리와 우리 삶에 필요한 ...
    Date2016.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057
    Read More
  4. No Image 18Dec

    대림 제4주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정들은 하나같이 쉽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에는 여거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동정녀의 잉태를 ...
    Date2016.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0
    Read More
  5. No Image 18Dec

    대림 제 4 주일-마음의 깨끗함만으론 주님의 어머니 될 수 없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제가 이슬람을 처음 공부할 때 듣고 놀란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슬람이 마리아를 공경한다는 것이었고, 창시자 마호메트가 문맹이라는 사실이었습니...
    Date2016.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85
    Read More
  6. No Image 17Dec

    12월 17일-집단적인 믿음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아시다시피 대림절은 17일 이전과 이후 둘로 나뉘는데 성탄을 일주일 앞둔 17일부터는 가까운 기다림의 시기이고 그 첫날인 오늘은 주님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Date2016.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7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금요일

     파견한 사람의 뜻을 이루는 것만큼  파견된 사람의 저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가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서 실행할 때,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에서 펼쳐지고,  그렇게 아버지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
    Date2016.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818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