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35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그런데 그 이전에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정체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제자들이 알고 있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시기 위하여

제자들의 생각을 묻기 전에 사람들의 생각을 물으신 겁니다.

 

그랬더니 과연 제자들의 생각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저 예언자 정도로 생각하는데 비해서

제자들, 정확하게 애기하면 제자들의 대표인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자기 생각을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사람들과 달리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어떻게 정확히 알 수 있었을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기도를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제일 앞부분에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셨다는 것과

그 자리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기도에 제자들을 초대하시고,

제자들은 주님의 기도에 함께 참여하였던 것이며

기도 안에서 주님의 영이 제자들의 영과 통교하신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올바른 기도를 하면

이렇게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그런 기도를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쏟아놓는 그런 기도만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 안에서는 프란치스코가 얘기하는

<기도와 헌신의 영>이 활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일할 때나 학문을 할 때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일이나 학문을 할 때만이 아니라 기도할 때도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영을 우리 안에 영접케 되고,

주님의 영을 영접해야 그 영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게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영이 없는 욕망의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얼빠진 놈이라고 욕을 하곤 하는데

영이 없는 것이 우리말로 얼빠진 것이지요.

 

일을 할 때나 학문을 할 때는 물론 기도를 할 때는 더더욱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는 오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하느님과의 평화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오늘은 복음이 아니고 욥기를 가지고 묵상할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고, 저도 나이 먹어가며 욥의 고통과 오늘의 저주가 많이 공감되기 때문입니다.   욥은 모...
    Date2016.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5
    Read More
  2. No Image 26Sep

    연중 26주 월요일-경쟁과 편 가르기 없는 하느님 나라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이 일어났다.”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제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저>스럽습니다. 제자들이 하는...
    Date2016.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2
    Read More
  3. No Image 25Sep

    연중 제 26 주일-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그의 집 문간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해도 올 수 없다.” 오늘의 루카복음 비...
    Date2016.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9
    Read More
  4. No Image 23Sep

    연중 25주 금요일-영이 없는 욕망의 기도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그런데 그 이전에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
    Date2016.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35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25주 목요일-허무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헤로데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전해 듣고 헤로데가 당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예수님께서...
    Date2016.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5
    Read More
  6.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튼튼한 이들은 의사가 필요하지 않기에  의사에게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병든 이들은 혼자서 할 힘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병이 나을 때까지...
    Date2016.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7
    Read More
  7.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잔치를 여는 자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결과를 놓고 보면 예수님의 제자 되기에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은 배반자인 유다 이스카리옷이겠지요? 그렇다면 출신으로 보면 ...
    Date2016.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9 830 831 832 833 834 835 836 837 838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