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이 일어났다.”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제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스럽습니다.

제자들이 하는 짓이 제가 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제가 하는 짓이 제자들이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자들 내부적으로는 자기들끼리 누가 더 크냐 경쟁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우리 편이다, 아니다 편 가르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경쟁><편 가르기>, 이거 어디서 많이 보는 것 아닙니까?

세속 집단에서 많이 보는 것이고 특히 정치권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넓게 보면 지극히 인간적인, 우리 인간이 사는 데서 흔히 보는 거지요.

 

그런데 지극히 인간적이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가 그 안에 없다는 말이지요.

하느님 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이고,

사람중심 중에서도 나 중심, 우리 중심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쟁>은 나 중심이고,

<편 가르기>는 우리 중심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중심인 하느님 나라에서는 다릅니다.

그곳에 있는 이들은 천사건 사람이건 어린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어린이답지 않았던 사람들도

하느님 나라의 일원이 되려면 어린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린이처럼>은 어떤 것입니까?

 

한 마디로 '(ego)'가 없는 것이고,

나라는 존재는 있지만 '(ego)'가 없는 겁니다.

 

우선 경쟁하는 가 없는 것입니다.

경쟁하는 는 나만 있는 나입니다.

일등의 자리에는 나만 있어야 하고

아버지의 사랑은 나만 받아야 하고,

진급은 나만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 있어야지 나이지요.

없는 가 어디 있습니까?

가 없으면 도 없기에 경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는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를 인정하는 경쟁을 선의의 경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이런 선의의 경쟁조차 하지 않습니다.

사춘기 철이 들기까지는 아예 자아개념이 형성되지 않기에

너나 개념이 없어서 남의 것을 남의 거라고 생각지 않고 가져오잖아요?

물론 동생이 바로 생기면 엄마를 뺏길 때 엄마를 안 뺏기려고 하고

그래서 경쟁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엄마를 뺏기지 않으려는 것이지

자아의식이 있어서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요.

 

다음으로 어린이는 <편 가르기>를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나 어린이 같은 노인들은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고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배타적이거나 배제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살 때 보면 노인들은 말을 못해도 잘 어울리고,

어린이들도 사춘기가 되기 전에는 인종차별이 없는 편입니다.

 

지금 트럼프라는 대선 후보가 유색인종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고

이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벽을 치겠다고 하고 지지를 받는데

이것은 하느님 나라와 완전히 다른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인 거지요.

 

허나 하느님 나라는 너를 받아들이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공동체라는 뜻으로

주님께서는 어린이를 받아들이면 당신을 받아들이는 거라고 말씀하시지요.

 

아무튼 우리는 오늘 를 잘 받아들이고 요즘 부쩍 늘어난 다문화

가족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하느님 나라 백성들인지 성찰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성 루카복음사가 축일-내가 바로 그 다른 제자!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이 축일의 복음으로 선택한 것인데 오늘 축일의 의미를 적절하게 나타내는 복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12 사도를 파견하는 복음을 택하지 않고 72 제자를 파견하는 복음을 오늘 복...
    Date2016.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7
    Read More
  2. No Image 17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유하지 못한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비유의 끝 말씀을 접하며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묵상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하느...
    Date2016.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3. No Image 16Oct

    연중 제 29 주일-기도하는 팔이 지치고 힘들 때

    오늘 복음은 기도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낙심하지 말고”와 “끊임없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낙심치는 말아야겠지만 ...
    Date2016.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3
    Read More
  4.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토요일-자신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네가 외면하면 나도 너를 외면하겠다는 그런 뜻...
    Date2016.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1
    Read More
  5. No Image 14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제자들에게 당부를 하시는데 당신의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십...
    Date2016.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3
    Read More
  6. No Image 13Oct

    연중 28주 목요일-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덤터기를?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에 대한 나무람을 계속하시는데 그들이 자기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아름답게 꾸미지만 조상들이 죽인 모든 예언...
    Date2016.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1
    Read More
  7. No Image 12Oct

    연중 28주 수요일-늘 있기에 없어도 되는 줄 아는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는 불행하다는 말이 네 번 나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불행하다고 하시는 이유들이 사실은 우리 ...
    Date2016.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5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