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소화 데레사라고 하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축일을

우리는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데레사 축일을 대축일로 지내는 것입니까?

 

그것은 데레사가 본받을 만한 위대한 성덕의 소유자이기는 하지만

그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선교의 수호자이기 때문이고

우리나라가 선교 대상지역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성녀 데레사는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선교는커녕

일생을 봉쇄의 담장 안에서 사셨고 24살에 세상을 뜨신 분이십니다.

 

이런 데레사를 교회가 일생을 선교에 헌신한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와 함께 

 선교의 주보로 정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두 가지 형태의 선교가 있음을 교회는 이로써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몸으로 하는 선교,

직접 선교지역에 가서 행동으로 하는 선교이고

다른 하나는 비록 선교 지역에 직접 가지는 않지만 담장 안에서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삶과 기도로 하는 선교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지역에 가있지 않은 우리가 해야 할 선교가 바로 이것입니다.

거창하게 선교 지역에 가서 복음을 모르는 사람을 복음화하기 앞서

소박하게 먼저 우리 삶의 자리에서 우리 이웃을 복음화하고

우리 이웃을 복음화하기 앞서 자신을 먼저 복음화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복음적인 사람은

데레사와 같이 소박하고, 어린이와 같은 존재라고 가르칩니다.

어린이는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좌지우지 하는 사람도 아니고

세속적으로 위대한 사람도 아니고

좋은 의미에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긴 사람도 아닙니다.

 

힘없고, 작고,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에 완전히 의지하는 존재인데

이런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오늘 복음은 말합니다.

어린이는 남을 호령하거나 자기 좋을 대로 하지도 않고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하고, 이렇게 착하기에 좋은 것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어린 아이는 어머니가 좋은 것을 주시리라 완전히 신뢰하고 맡깁니다.

그래서 안 줄까봐 걱정하지도 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내일을 걱정하며 축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사랑만을 갈망하고, 그 사랑에 머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놀다가도 엄마가 없으면 울며 엄마를 찾습니다.

 

건방지게 자기가 사랑하겠다고 하지 않고

사랑을 갈망하고 주시는 사랑을 잘 받습니다.

어린 아이는 이렇게 사랑을 받아서 성장하고

이제 받은 사랑으로 사랑을 합니다.

사랑을 한다기보다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무슨 큰 자선사업은 하지 못하고 그저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도 사랑하시도록 맡기며 기도합니다.

 

데레사는 사랑을 위해 순교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거창하게 순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옷핀 하나를 희생으로 줍고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기대지 않고 희생하는 것으로 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희생을 사랑을 위해 바침으로 순교할 뿐 아니라

담장 밖 죄수나 지구 반대편 이교도를 위해 바침으로 선교하였습니다.

영혼을 구하는 것이 그에게는 선교였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위해 희생으로 순교하고

사랑 때문에 기도로 선교한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서

우리는 오늘 우리도 선교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삶 안에서 그리고 기도 안에서 선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an

    1월 4일

     예수님을 알아 본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곁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 합니다.  이렇게 요한복음 안에서  제자들 공동체 형성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관 복음에서  예수님께...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4
    Read More
  2. No Image 04Jan

    1월 4일-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7
    Read More
  3.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4.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6
    Read More
  5.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3
    Read More
  6.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5
    Read More
  7.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8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