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8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에게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데 하느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신다며 성령을 주시면

여러분은 그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까?

 

왜 이렇게 질문을 하느냐 하면 같은 내용의 마태오복음은 성령을

꼭 짚어 얘기하지 않고 좋은 것을 얼마나 많이로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마태오복음처럼 하느님께서 좋은 것을 주실 거라고

그저 일반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그 좋은 것이 성령이라고

굳이 꼭 짚어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돈 대신 성령을 주신다면 감지덕지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돈을 달라고 청한 적이 거의 없고

십여 년 전부터 제가 화살기도처럼 자주 하는 기도가

오소서. 성령님. 저를 당신 사랑의 불로 태우소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주시면 왜 최고의 것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령이란 이런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우리는 열정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우리가 두려움이 없어질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고통을 무릅쓰고 사랑할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원수까지 용서할 수 있을 겁니다.

성령을 받으면 치명적인 상처까지 치유될 겁니다.

그리고 성령은 그 어느 것보다도 완전한 만족을 줄 겁니다.

 

성령 하나로 이렇게 많은 것을 받게 되니

우리가 청하면 어련히 성령을 주시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지요.

 

그런데 돈 대신 성령을 청하는 제가 성령 대신 돈을 청하는 분들보다

더 훌륭한 삶을 산다고 저는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돈을 청하지 않는 것이 어쩌면

제가 돈을 청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족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고,

뒤집어 얘기하면 돈이 절실한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생활을 하는 여러분은 살아가다보면

돈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기에 저는 여러분이 돈을 주십사고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

전혀 속물스럽다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절실한 가난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히 있는데도 욕심 때문에 돈을 더 달라는 분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러분이 돈보다도 성령을 더 원하는 분이 되면 좋겠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돈은 필요를 채우는 것이지만

성령은 만족을 채우는 것이고

돈은 만족을 모르고 더 욕심을 부리게 하지만

성령은 더 바랄 것이 없도록 완전한 만족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돈은 꼭 필요한 만큼만 주십사고 청하고

성령을 꼭 주십사고 청하는 우리가 되도록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10.06 08:21:18
    저를 일용할 돈과 성령으로 저를 열절게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29주 수요일-신자들이 원하는 때가 제 때이고 하느님의 때이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오늘 복음은 집사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 시작 부분에서 베드로는 주님께 비유의 대상이 누군지 여쭙니다.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
    Date2016.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5
    Read More
  2. No Image 18Oct

    성 루카복음사가 축일-내가 바로 그 다른 제자!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이 축일의 복음으로 선택한 것인데 오늘 축일의 의미를 적절하게 나타내는 복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12 사도를 파견하는 복음을 택하지 않고 72 제자를 파견하는 복음을 오늘 복...
    Date2016.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7
    Read More
  3. No Image 17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유하지 못한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비유의 끝 말씀을 접하며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묵상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하느...
    Date2016.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4. No Image 16Oct

    연중 제 29 주일-기도하는 팔이 지치고 힘들 때

    오늘 복음은 기도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낙심하지 말고”와 “끊임없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낙심치는 말아야겠지만 ...
    Date2016.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3
    Read More
  5.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토요일-자신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네가 외면하면 나도 너를 외면하겠다는 그런 뜻...
    Date2016.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1
    Read More
  6. No Image 14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제자들에게 당부를 하시는데 당신의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십...
    Date2016.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3
    Read More
  7. No Image 13Oct

    연중 28주 목요일-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덤터기를?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에 대한 나무람을 계속하시는데 그들이 자기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아름답게 꾸미지만 조상들이 죽인 모든 예언...
    Date2016.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