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징을 통해서 더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음 없이 표징을 바라보는 것은
믿음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조금의 믿음이라도 있었기에
요나의 표징을 보고,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할 수 있었지만,
믿음 없이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악한 세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들에게 표징은
하나의 이야기가 될 뿐
믿음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성경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성인 성녀들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조금 아는 지식으로
조금 부정확하게 말하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이
요즘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앙에 대한 지식은 많아졌지만
정작 신앙 혹은 믿음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의 대화 없이,
하느님과 직접적으로 만나려는 시도 없이,
다른 사람이 하느님에 대해서
써 놓은 것이나
해 놓은 말만 가지고
하느님에 대해서 이애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수박 겉 핥기 식이 되서
정작 하느님에 대해서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잠시 시간을 내서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