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께서는 오늘 잃은 이들을 찾아오셨다고,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잃은 이는 죄인입니다.

잃은 이가 죄인이기에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는 것이지요.

잃은 이가 죄인이 아니라면 왜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보통 잃어버렸다고 할 때

귀하고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렸다고 하지

하찮은 것이나 싫어하는 것은 잃어버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잃어버리지 않고 잃어버리기 전에 먼저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귀하거나 좋아하는 것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고

그런데 그럼에도 잃어버렸을 경우 애타하며 찾게 되지요.

 

그렇다면 사람의 경우, 죄 지은 사람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죄 지은 사람을 우리는 좋아합니까? 귀하게 여깁니까?

여기 강간범과 흉악범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좋아합니까?

재범 3범으로 감옥에 있다가 출소한 사람을 우리는 채용합니까?

그 정도는 아니어도 자기만 아는 얄미운 사람을 우리는 가까이 합니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싫어하고 그래서 멀리하거나 내쫓거나 합니다.

그런데 첫째 독서 지혜서의 하느님은 당신이 만드신 사람을 싫어하지 않고

복음의 주님께서는 누구나 멀리하는 자캐오를 찾아가고 그 집에 머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하느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제 생각에 우리는 좋은 것을 좋아하고,

하느님께서는 존재, 특히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좋은 것은 소유하고 싫은 것은 버려 버리는데

하느님께서는 싫고 좋음이 없이 사랑하시기에 어느 것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은 죄인일 뿐인데

하느님께는 죄 지은 사람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한 번 죄인은 영원한 죄인인데

하느님께는 수천 번 죄를 지었어도 인간이지 영원한 죄인이 아니며

그래서 죄 지을 수 있는 죄인이지만 안 지을 수도 있는 인간입니다.

 

우리 인간은 똥 묻은 다이아몬드를 더럽다고 버리지만

하느님께서는 똥 묻었어도 다이아몬드이기에

더러운 부분을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하시고

우리는 더러우니 닦으라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닦아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더럽다고 버려버린 것을

잃어버렸다고 찾아 나서시고 찾고 나신 뒤에는 닦아주십니다.

 

베드로는 발을 닦으시려는 주님을 왜 그러시냐고 마다하지만

주님께서는 발 닦임을 마다하면 너와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시고,

더 나아가 너희도 다 나처럼 하라고 모범을 보이신 거라고 하십니다.

 

이제 좋은 것만 너무 좋아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하시고

이제 버리는 것은 그만하고 잃은 것을 찾아 나서라고 하시며

하느님께서도 단죄치 않는 사람을 인간이 단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것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y

    부활 4주 토요일-시기질투는 왜?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오로 사도에게 몰려들자 이것을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고 바오로 사도를 모독하고 반박합니다. 그래서...
    Date2017.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9
    Read More
  2. No Image 12May

    부활 4주 금요일-심란하십니까?

    오늘 복음의 서두는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입니다. 그런데 심란함의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보통 심란하시나요?   심란함은 분명 좋은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좋은 일이 있어서 마음이 설렐 때 심란하지...
    Date2017.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3. No Image 11May

    부활 4주 목요일-내려와 고이는 은총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그러니까 제자들과의 지상여정을 마무리할 즈음에 하신 말씀이며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Date2017.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9
    Read More
  4. No Image 10May

    부활 4주 수요일-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둠을 사랑하게 되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이 세상에 오셨을까? 달리 얘기하면 이 세상에 오신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구원하려고 오신 분일까 아니면 심판하고 벌하려고 오신 분이실까?   이에 대해 당신은 절대로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
    Date2017.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9
    Read More
  5. No Image 09May

    부활 4주 화요일-나는 그리스도인인가?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안티오키아의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사도행전은 전하는데 이 말을 들으면서 생각해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나는 그리스...
    Date2017.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0
    Read More
  6. No Image 08May

    부활 4주 월요일-나쁘다면 동성애보다 차별이 더 나쁘다.

    오늘은 제가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요즘 그 찬반을 놓고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이번 대선 토론에서도 그 찬반 때문에 논란이 됐던 동성애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상당수의 개신교가 동성애 그 자체를 단죄하기에 대선 ...
    Date2017.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0
    Read More
  7. No Image 07May

    부활 제 4 주일-나의 길은?

    성소주일, 우리의 부르심에 대해서 성찰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부르심에 대해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독서들에서 얘기하는 베드로 사도의 말이 사뭇 다르게 들립니다. 주님의 말씀은 양을 풀밭으로 부르시어 먹게 하시고 또 우리로...
    Date2017.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