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모든 성인의 날입니다.

성인품에 오르지 않은 그래서 알지 못하는 성인들을 함께 기리는 날입니다.

그러나 성인품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제 성인들을 섭섭지 않게 해드리려고

우리가 이 날을 지내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 성인들이라면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있는 성인들이라면

인간들이 자신들을 공경하고 칭송하는 것에는 이미 초월한 분일 터이고,

인간의 공경이나 칭송을 바라는 성인은 성인도 아닐 터이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 뜻은

모든 성인을 놓치지 않고 공경해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도 모두 성인이 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성인이 되자는 것일 겁니다.

 

우리 모두 모든 성인을 본받아 성인이 되자는 교회의 초대가

여러분에게는 어떻고 그 초대에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초대가 여러분에게 기쁘고 그래서 그 초대에 기꺼이 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나 같은 사람이 성인 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고 생각하거나,

성인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기에 거절하시겠습니까?

 

저는 어렸을 때 성인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는 것은 무척 어렵고 힘든 것이고,

고행극기를 철저히 하고, 십자가를 힘들게 져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초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밝고 따듯한 동기가 아니었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거라는 인격적인 동기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뜻의 성인이라면 성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나이 먹어 고행의지가 약해지고 십자가 질 힘도 떨어져 그런 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성인에 대한 저의 생각이 밝고 따듯하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밝고 따듯하게 바뀌었다면 어떻게?

 

앞서 봤듯이 성인이란 행복한 사람입니다.

성인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성인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그러므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참으로 행복한 것이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오늘 복음 진복팔단에 나와 있기에 제 말이 군더더기가 되겠지만

참으로 행복한 것은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다시 말해서 안 좋은 조건에서도 무조건 행복한 것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하고 부유해도 행복하고,

기뻐도 행복하고 슬퍼도 행복하며,

박해와 모욕을 당하건 그렇지 않건 어떠한 조건에서도 행복한 것인데

행복의 유일한 조건인 하느님 나라를 현세에서부터 소유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성인이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할 때 참으로 만족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참으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태중교우임에도 인생문제와 신앙문제로 방황을 할 때

몸은 우리 교회 안에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여러 종교를 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깨달은 사람이 되려고도 했었고,

도교의 무위자연인이 되고 싶어 하기도 했지만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사랑하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를 소유한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깨닫고 나서는 다시 그리스도교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성인의 길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하니 말입니다.


다만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이냐가 문제가 되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그 사랑으로는 성인되기 어렵고

모두를 사랑하고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해야만 되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Nov

    연중 31주목요일-인간은 인간을 미워할 정도로 사랑한다.

    “형제 여러분,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이해를 잘 하지 않으면 서로 반대되는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아무리 이로운 ...
    Date2016.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0
    Read More
  2.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영원히 기다리시는 하느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교회가 위령성월에 초하루에는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고 이렛날에는 위령의 날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요.   전례력으로 마지막 달인 11월에는 우리가 ...
    Date2016.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9
    Read More
  3.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은  세상이 이야기하는 행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슬퍼하는 사람들,  박해 받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행복이 하느...
    Date2016.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6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여러분도 성인이 되고 싶으십니까?

    모든 성인의 날입니다. 성인품에 오르지 않은 그래서 알지 못하는 성인들을 함께 기리는 날입니다. 그러나 성인품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제 성인들을 섭섭지 않게 해드리려고 우리가 이 날을 지내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세상...
    Date2016.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0
    Read More
  5. No Image 31Oct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의인의 부활-

    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하느님나라를 내세적인 차원에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하느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산다고도 말할 수 가 있습니다. 또한 부활에 대한 믿음 역시 마지막 때에 일어날 내세적인...
    Date2016.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41
    Read More
  6. No Image 31Oct

    연중 31주 월요일-보답을 받고자 하는가, 상급을 받고자 하는가?

    “네가 잔지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을 실천할 때 보답을 바라지 말라고 하시고, 보답...
    Date2016.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1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제31 주일-똥 묻었어도 다이아몬드는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께서는 오늘 잃은 이들을 찾아오셨다고,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잃은 이는 죄인입니다. 잃은 이가 죄인이기에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는 것이지요. 잃은 이가 죄인이 아니라면...
    Date2016.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4 845 846 847 848 849 850 851 852 853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