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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1.18 09:16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조회 수 59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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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인데,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바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예수님 보시기에 성전은

 기도의 집이라기 보다는

 강도들의 소굴로 여겨졌습니다.


 하느님은 이런 분이시라고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에 있어서도,

 이 방법 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각자의 기도 방식이 다를 수 있고,

 그렇게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방법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자신의 방식만 옳고

 다른 사람의 방식은 그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니 그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의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은근히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고 강요하게 됩니다.

 그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맞는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만약 잘 맞지 않는다면 강요된 그 방식은

 그가 하느님을 만나는 것을 방해할지도 모릅니다.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더 자유롭게

 세상 어디에서나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그곳이 바로 성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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