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35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얘기는 백인대장이 예수님을 직접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의 도움을 청하는 루카복음과 비교되는데

이로써 마태오복음은 백인대장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드러냅니다.

 

그렇지요. 보통의 경우는 루카복음에서처럼 정복국의 백인대장이라면

직접 오기보다는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청하는데 마태오복음에서는

자기 종을 위해서 자신을 낮추기까지 사랑을 합니다.

 

저도 사랑을 하긴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저를 낮추거나 그를 존경하는 사랑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겸손한 사랑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겸손한 사랑이어야 완전한 사랑이고,

겸손해야만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게다가 백인대장은 대단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그저 스승이라고 하지 않고 주님이라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은 자기의 주인이요

자기는 예수님의 종이라고 한 것이기도 하지만 구원자로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었기에 한 말씀으로도 치유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실 한 말씀으로 치유하실 수 있다는 이 이방인의 믿음은

말씀의 창조주께 대한 창세기의 믿음과 같은 것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1장의 창조는 2장의 창조와 비교가 됩니다.

2장에서 하느님은 땅으로 내려오시어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당신의 숨을 인간의 코에 불어넣어 생명을 창조하시는데 비해

1장에서 하느님은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그저 한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생기라고 명령하시면 그대로 생기는 것이 생명이요 말씀이 곧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미사 영성체 전에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복되도다.’라고

한 뒤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라.’고 고백할 때 이 백부장처럼 우리가 믿는다면

몸과 영혼의 치유가 참으로 이루어지리라 저도 믿고 여러분도 믿어야겠지요.

 

그런데 백부장의 이런 겸손하면서도 대단한 믿음의 고백에

예수님께서도 상응하는 칭찬과 사랑을 보이십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고 하십니다.

 

백부장의 고백대로 가시지 않고 한 말씀으로 원격치료하실 수 있지만

굳이 가셔서 당신의 손을 백부장의 종에게 얹어 치유해주려 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의 사랑이요,

따듯한 내재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지 않고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한 말씀으로 무에서 창조하신 분이 한 말씀으로 구원하실 수 없겠습니까?

 

그렇지만 하느님은 그렇게 구원키를 원치 않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본성입니다.

 

전화 한 통화, 편지 한 통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자식의 손을 잡아주고 밥 한 끼 먹이고픈 것이 부모의 사랑이듯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이런 내재적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대림절은 이렇게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시기이고,

이렇게 오셔서 치유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갈망하는 시기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

    “나의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대림절에 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 곧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말씀으로 오시는 주님...
    Date2016.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4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6
    Read More
  3.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3
    Read More
  4.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2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702
    Read More
  6.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5
    Read More
  7.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8 839 840 841 842 843 844 845 846 84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