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4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대림절에 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

곧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말씀으로 오시는 주님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모셔들어야 하느냐의 관점에서 우린 이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프란치스코의 관점에서 또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분을 모실 때 우리는 그분의 어머니들이 됩니다.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는 거룩한 행실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우리도 마리아처럼 말씀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마리아처럼 말씀의 잉태와 말씀의 출산을 통해서 그렇게 됩니다.

헌데 한 여자가 어머니가 되는 것은 태아의 임신에서부터 시작되듯 우리가

말씀이신 주님의 어머니가 되는 첫 번째 단계는 말씀을 잉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말씀을 잉태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대해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라고

프란치스코는 얘기하는데 말씀을 거룩한 사랑으로 잉태하고,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으로 잉태하라는 거지요.

 

먼저 거룩한 사랑으로 잉태해야 하는데 거룩한 사랑이란 정결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해야 하고

하느님의 말씀만 사랑해야 합니다.

 

이는 저를 사랑한다는 어떤 여인의 속삭임보다

저를 사랑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제가 더 사랑하는 것과 같고

매일 듣는 주님의 말씀이 그 어떤 말이나 글보다 꿀맛 같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잉태하는 것인데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이란 가난이며 욕심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하지 않으면 욕심으로 가득 차게 되는데

마음이 욕심으로 가득 찰 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나의 욕심을 채워달라고 조르는 말만 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 대림절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세속적인 사랑과 욕심들을 비워버리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사랑과 욕심을 비워내야지만 우리 마음이 하느님의 말씀을

무엇보다 사랑하고 갈망하게 되어 잉태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잉태는 열 달 동안의 임신을 거쳐 출산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한 번 들은 것으로 바로 실천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만일 하느님 말씀을 듣는 즉시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은 그 말씀이 나의 전 존재를 바꿔놓을 정도로 충격적인 때일 겁니다.

 

일생의 몇 차례 우리는 그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만

많은 경우는 한 번 들은 것이 바로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고

수없이 듣고, 수없이 묵상하고, 수없이 실천키로 다짐하는 것이 반복되어야

말씀이 체화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몸과 마음에>라고 분명히 얘기합니다.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 뿐 아니라

몸에도 주님의 말씀을 모시라는 것인데 그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말씀을 체화體化하는 것 또는 신체화身體化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거부가 신체화하면 대상포진, 신경성 두통과 같이 몸으로 나타나듯

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 말씀의 들음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대림절이란 하느님 말씀이 신체화하는 기간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

    “나의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대림절에 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 곧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말씀으로 오시는 주님...
    Date2016.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4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6
    Read More
  3.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3
    Read More
  4.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2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702
    Read More
  6.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5
    Read More
  7.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8 839 840 841 842 843 844 845 846 84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