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축일입니다.

그런데 이 성인의 축일을 왜 대축일로 지내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로부터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성 프란치스코보다 더 위대하기에 대축일로 지내는 거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 성인이 다른 성인들보다 위대하거나

대축일로 지내는 성베드로, 바오로와 같이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선교의 주보성인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이 축일을 통하여

교회의 선교성소와 신자들의 선교사명을 북돋우기 위해서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교성소와 선교사명을 받은 사람들이고,

선교는 교회의 본질인데 종종 왜 선교를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

심지어는 저희 형제들, 다시 말해서 수도자들 가운데서도

왜 중국선교를 꼭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물론 중국 신자들도 그리 원하지 않고

그래서 비자 문제나 감시와 억압 때문에 어려움도 많은데

왜 선교를 해야 하냐고 묻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선교가 우리의 의무이고 사명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여기서 볼 때 복음 선포의 의무는 우선 자기 행복에서 오는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을 전하지 않는다면 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고,

행복한 사람이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 행복이 복음 때문이 아닌 거지요.

 

정말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을 보면

자기만 행복한 것 때문에 신나는 게 아니라 미안하고 심지어 죄스럽습니다.

하여 누가 강요치 않아도 자기 행복에 대한 내 안의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자기의 행복비결을 행복치 않거나 불행한 사람에게 전하도록 강제할 것이고,

복음 때문에 행복한 사람은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자기 내적 이유라면 자기 외적 이유도 있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고 말씀하시고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복음 선포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인데

주님께서 오늘 복음의 제자들에게처럼 바로 내 앞에 서시어

내가 너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나의 복음을 전해다오.

다른 사람이 아닌 네가 꼭 전해다오라고 하신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부담스러워 거절하시겠습니까?

나를 그런 그릇으로 여겨주심에 감사하여 끽소리 못하고 하겠습니까?

 

하느님을 무시하는 사람, 하느님을 전혀 사랑치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찌 면전의 주님께서 직접 부탁하시는 사명을 거절하겠습니까?

더욱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 때문에 행복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주님의 명령을 거절하겠습니까?

 

결국 사랑과 직접성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과의 직접성을 살고 있다면

설사 박해자가 배교를 하라고 하여도 순교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알아듣고

선교의 어려움이나 위험 때문에 가지 말라고 누가 말리면 그러니까

내가 가야만 하고, 다른 사람이 못하니 우리가 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 저희의 몇몇 형제들은 그래서 그런 곳에 나가 있습니다.

이런 선교사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열린 성가정

    저의 가정을 자랑하는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성가정 축일을 맞이하여 성가정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육신의 가정에 대해서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Date2016.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5
    Read More
  2.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겨울눈의 지혜-

    T.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성탄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것이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저는 겨울에  내리는 눈을 생각하고 떠올릴 때마다 자연에서 가르쳐주는 진리와 우리 삶에 필요한 ...
    Date2016.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050
    Read More
  3. No Image 18Dec

    대림 제4주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정들은 하나같이 쉽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에는 여거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동정녀의 잉태를 ...
    Date2016.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4
    Read More
  4. No Image 18Dec

    대림 제 4 주일-마음의 깨끗함만으론 주님의 어머니 될 수 없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제가 이슬람을 처음 공부할 때 듣고 놀란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슬람이 마리아를 공경한다는 것이었고, 창시자 마호메트가 문맹이라는 사실이었습니...
    Date2016.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80
    Read More
  5. No Image 17Dec

    12월 17일-집단적인 믿음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아시다시피 대림절은 17일 이전과 이후 둘로 나뉘는데 성탄을 일주일 앞둔 17일부터는 가까운 기다림의 시기이고 그 첫날인 오늘은 주님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Date2016.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1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금요일

     파견한 사람의 뜻을 이루는 것만큼  파견된 사람의 저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가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서 실행할 때,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에서 펼쳐지고,  그렇게 아버지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
    Date2016.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4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3주 금요일-필요치 않은 우리의 사랑도 필요로 하시는 하느님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세례자 요한을 깔아뭉개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세...
    Date2016.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3 784 785 786 787 788 789 790 791 79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