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1.01 10:00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조회 수 51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였습니다.

 쉽게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문외한일지라도

 세상의 구원자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으리라는

 상상은 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세상의 구원자라면

 화려한 왕궁에서 태어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들에게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복음은 그들이 서둘러 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다는

 순수한 단순성이 그들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우리의 이성은,

 우리의 머리는

 너무 이것 저것을 재다보니,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대화하면서도

 각자의 체험마져도 옳으니, 그르니,

 그 체험이 잘 되었느니, 잘못 되었느니

 판단하면서 듣습니다.


 순수하게 어린이처럼 다가오라고 하시지만,

 단순하게 온전히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그러나 목자들에게 단순성이 없었다면,

 그들이 들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기회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의심에 가득 차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고,

 갔더라도 눈이 가려져 아기 예수를 알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은

 들은 그대로 보게 되면서

 그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만들었고,

 또 다시 그 이야기를 들은 이들도 놀라게 만듭니다.

 즉 목자들의 단순성으로

 하느님의 업적이 더 넓게 전해지고,

 그렇게 하느님께 대한 찬미도 더 넓게 전해졌습니다.


 아기 예수님께로의 초대는

 우리를 우리 본래의 단순성으로 초대합니다.

 단순한 눈만이

 단순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음 안으로, 소박함 안으로 들어 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도 작은 모습으로, 소박한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시몬의 집에서 사람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려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좋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머무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길을 재촉하십니다.  우리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2
    Read More
  2. No Image 11Jan

    연중 1주 수요일-피곤한 기도가 아니라 편안한 기도를 하자.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예수님의 일상을 전해줍니다.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3.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어제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
    Date2017.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8
    Read More
  4.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과 동업자인 우리

    주님의 세례 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세례란 죄를 씻는 것이니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인 양 세례를 받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것은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에게 세례...
    Date2017.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5.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갈망이 클수록,  그 찾는 길이 어려울수록,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하느님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을 만나고 싶...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6.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공현케 하는 자와 공현을 막는 자

    주의 공현 축일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셨음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공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별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측면이 있고, 사람이 주님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요.   별이 주님께로 인도한다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나 ...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1
    Read More
  7. No Image 07Jan

    1월 7일-하느님께서 모든 기도 다 들어주시는 것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을 보면 우리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곳곳에 나오고 오늘 서간에서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
    Date2017.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6 787 788 789 790 791 792 793 794 795 ... 1326 Next ›
/ 13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