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1.21 10:48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조회 수 44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판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미쳤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아녜스 성녀를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그녀를 성녀라고 부르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생각할 때

 아녜스는 미쳤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귀족 가문으로 아쉬운 것이 없었을 텐데,

 그것도 어린 나이에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종교에 미치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똑같은 사람을 두고

 누구는 성녀라고 부르고

 누구는 미쳤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똑같은 존재를 두고

 누구는 우리의 구세주라고 표현하고

 누구는 미쳤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전적으로 나와 예수와의 관계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내가 부족한 존재이기에,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 잘난 맛에 살아간다면,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 없고

 신도 필요 없다면,

 예수의 행동 중에 머리로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제법 있기에,

 쉽게 예수는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때로 이상을 추구합니다.

 복음이 이야기 하는 것과

 세상이 이야기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세상의 눈으로 바라볼 때

 우리가 헛된 것,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살아가면서

 그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빠져서,

 우리가 선택한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고,

 주님과의 일치 안에서

 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님과의 일치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an

    설 명절-명절이 명절다우려면

    솔직히 얘기해서 수도원의 설 명절은 명절 같지 않습니다. 억지춘향이라고 하는데 억지명절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풀어 얘기하면 세상 명절에 초월한 수도자들이기 때...
    Date2017.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0
    Read More
  2.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농부가 모르듯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0
    Read More
  3. No Image 27Jan

    연중 3주 금요일-저절로 된다구요?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 나라를 씨 뿌리는 것에 비유하시고, 씨 중에서도 겨자씨를 뿌리는 것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복음을...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00
    Read More
  4.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와 성 티토 축일-같이 타오를 불은 누구?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
    Date2017.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5
    Read More
  5.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축일-나는 여쭙고 뭘 하고 있나?

    무릇 모든 축일의 기념이 그러하듯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념하는 것도 바오로 사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축일을 지내는 우리를 위한, 특히 나를 위한 것이고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회심했다면 나도 회심하는 축일이어야 된다는 뜻입니...
    Date2017.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6
    Read More
  6. No Image 24Jan

    연중 3주 화요일-죗값을 가장 잘 치르는 법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약에서 번제물이나 속죄 제물을 바치는 얘기를 들을 때 ...
    Date2017.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1
    Read More
  7. No Image 23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복음나눔 묵상 -생명의 근원-

    T.평화를 빕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은 마치 땅에 뿌려진 나무씨앗과 같을 것입니다. 씨앗이 자라 뿌리를 내릴 수가 있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땅이 없이는 씨앗도 또한 뿌리를 내릴 수가 없을 것...
    Date2017.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