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25 추천 수 4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를 보면서 계보와 인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나는 어떤 관계, 계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지 성찰해 봅니다.

물론 정치판에서 흔히 보는 그런 것이 아닌 영적인 면에서 얘기하는 거지요.

 

나의 아들은 있나?

나를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이나

나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있는데 실로 나의 영적인 아들은 있는가?

 

나도 그를 나의 영적인 아들이라고 할 수 있고

그도 나를 영적인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들 말입니다.

 

이런 묵상을 하다 보니 은근히 씁쓰레하고 슬프기도 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왔는데 말하자면 쓴 웃음이 나온 거지요.

 

언감생심이지, 어찌 영적인 아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네가 얼마나 영적으로 잘 살았다고 어찌 감히 그런 생각을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가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양성을 맡았었고,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봉사는 영성적 봉사라고 떠들고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 부모에게서 그 자식이 나오는 것인데

지금까지의 저는 나는 개떡같이 살면서 형제들한테는 불만하였습니다.

 

어제도 미사를 드리면서 저는 내내 저 형제는 왜 저럴까 생각하였지요.

그러다 나를 만족케 하는 사람이기를 그에게 바라고 있구나 하고 반성하고,

나의 만족을 채우는 형제들이기만을 바라고 요구했지

내가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열성을 불러일으켜주지 못했음을 반성했습니다.

 

오늘 편지에서 자기의 안수로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라고

바오로 사도는 디모테오에게 자신 있게 권고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자신이 있습니다.

자신의 안수로 디모테오가 하느님의 은사를 받았다고.

 

그런데 저는 바오로 사도의 역할은 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왜 디모테오와 티토와 같은 사람이 못 되느냐고만 합니다.

 

자기만족이나 쫓는 인간이 어떻게 남을 만족케 할 수 있을 것이고,

타오르지 않는 불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불타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는 타오르지 않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디모테오에게 한 말처럼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같이 타오르는 불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오늘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같이 타오를 불이 누구일지?

나의 바오로 사도는 누구이고,

나의 디모테오와 티토는 누구일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an

    연중 4주 화요일-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주님처럼 내다보는 것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가자고 권고합...
    Date2017.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2
    Read More
  2. No Image 30Jan

    연중 제 4주간 월요일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52
    Read More
  3.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나는 다를까?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게라사 지방의 더러운 영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 안에 들어가 게라사 지방을 내내 떠나지 않던 영인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쫓아내려고 하시자 돼지 안으로 들...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4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모든 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함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2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고통은 있지만 행복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 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2
    Read More
  6. No Image 28Jan

    설 명절-명절이 명절다우려면

    솔직히 얘기해서 수도원의 설 명절은 명절 같지 않습니다. 억지춘향이라고 하는데 억지명절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풀어 얘기하면 세상 명절에 초월한 수도자들이기 때...
    Date2017.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0
    Read More
  7.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농부가 모르듯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