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2.02 09:02

주님 봉헌 축일

조회 수 62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메온과 한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아기 예수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별을 통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주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

 그들을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복음은

 성령이 시메온 위에 머물러 있었으며,

 한나는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그들은 점점 더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었고,

 그 일치는

 그들이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영광으로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주님 봉헌 축일이 의미가 있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우리도 주님처럼

 우리 자신을 봉헌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봉헌은 그저 예수님의 봉헌을 흉내낼 뿐,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것의 의미를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흉내는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그 어려움을 뚫고 나갈 힘이 없으며,

 그렇기에 나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이웃에게 내어줄 수 없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시메온과 한나가 한 것처럼,

 오랜 기다림의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물러야 하며,

 또한 그러한 기다림 속에 머무는 우리와

 하느님께서는 직접 함께 해 주시며,

 그 함께 함의 힘으로 그 기다림을

 희망을 가지고 견딜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주님 안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희망이 없어 보이고,

 미래가 없어 보이지만,

 프란치스코가 이야기 했듯이,

 우리에게는 더 큰 것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 희망 속에 머무를 수 있을 때,

 우리는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기꺼이 우리 자신을 주님과 이웃에게 내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식욕보다는 탐욕을, 고행보다는 사랑을!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사순절을 시작하며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단식 얘기가 나왔고, 농담 삼아 형제들이 저의 단식을 지정해주었습니다. 단식은 제일 좋아하는 것을 끊어야 된다고. 그러니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금과 고...
    Date2017.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0
    Read More
  2. No Image 02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시장이 반찬이듯

    어제 아침에는 일어나 강론을 올린 다음 누워서 묵상을 하는데 툭 드는 생각이 <내가 왜 살지? 왜 죽지 않고 살지?>였습니다. 문득 드는 이런 생각에 당황이 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분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불경스...
    Date2017.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8
    Read More
  3. No Image 01Mar

    재의 수요일-자유롭게 배반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고.

    “이제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당신께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은근히 찝찝합니다. 우리 올해 서로 사랑하자는 말이 참으로 좋은 말이지만 그래서 우리가 자주 이렇게 서로 같이 다짐해야 하지만 ...
    Date2017.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4
    Read More
  4. No Image 28Feb

    연중 8주 화요일-하느님께는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쳐야

    제물과 뇌물 우리는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쳐야.   오늘 강론의 주제를 저는 이렇게 잡았는데 그 이유는 오늘 집회서는 앞부분에서 제물을 바쳐야 됨을 얘기한 다음 뒷부분에서는 뇌물을 바치지 말라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에게 뇌물을 바...
    Date2017.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1
    Read More
  5. No Image 27Feb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두 얼굴의 모습-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청년은 다름 아닌 예수님과 부자청년입니다. 예수님께서 서른살 즈음에 공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하니 청년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부자도 복음에서 청년이라고 명시를 하고...
    Date2017.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27
    Read More
  6. No Image 27Feb

    연중 8주 월요일-하느님 자비를 과거적으로 느끼지 말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은 자들은 위로하신다.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집회서는 오늘 회개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사순절이 곧 다가오기에 오늘은 죄의 회개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자비와 회개의 ...
    Date2017.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2
    Read More
  7. No Image 26Feb

    연중 제 8 주일-사랑의 감각에도 단계가 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오늘 이사야서는 어미가 자기 자녀를 버리지 않는데 하물며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버리시겠냐고 얘기하고 오늘 복음은 꽃이나 새도 돌보시는...
    Date2017.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1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