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2.03 08:27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59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풍을 떨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허풍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헤로데에게도 세례자 요한은

 눈의 가시 같은 존재였고,

 그래서 자기 눈 앞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죽음은

 헤로데의 허풍 때문에

 너무 순식간에, 아무 의미 없이

 다가 오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딸이 이야기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지만,

 그의 선택은 그를 두고 두고 괴롭힙니다.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자신이 자신의 허풍 때문에 죽인

 세례자 요한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선택한 것들은

 대부분 더 큰 실수, 더 큰 잘못을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그 실수, 그 잘못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세례자 요한처럼 주위 사람들이지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본인 스스로입니다.

 그 영혼은 점점 더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처음에는 의식을 가지고 감추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감추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한 채,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실수, 작은 잘못 앞에서도

 겸손되이 고백하는 것이,

 더 큰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고,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오늘 복음 말씀에 나타나는 포도밭 임자는  하느님을 뜻합니다.  포도 밭 임자가 소출을 받기 위해서 종들을 보내다가  마지막에 아들을 보낸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과 멀어져 가는 세상을  다시 당신께로 부르시기 위해서  예언자들을 보내시...
    Date2017.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70
    Read More
  2. No Image 08Oct

    연중 제 27 주일-하느님 사랑의 공동 경작자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3주 계속해서 포도밭 비유를 듣습니다. 연중 25주일에는 포도밭에 일찍 나와 일한 사람에게나 늦게 나와 일...
    Date2017.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1
    Read More
  3.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관복음에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 있는데 루카복음에서는 여기에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이는 겁니다.   왜 덧붙였을까요? 제 해석입니다만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인 ...
    Date2017.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6
    Read More
  4.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관복음에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 있는데 루카복음에서는 여기에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이는 겁니다.   왜 덧붙였을까요? 제 해석입니다만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인 ...
    Date2017.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6
    Read More
  5. No Image 06Oct

    연중 26주 금요일-나는 지금 회개하지 않고 우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바룩 예언서는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세 번이나 뉘우칩니다. 바룩 예언자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불행선언을 당한 코라진이나 벳사이다 사람들은 듣지 못했다고 할 것입니다.   ...
    Date2017.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3
    Read More
  6. No Image 05Oct

    연중 26주 목요일-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셨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 <당신에 앞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오늘 ...
    Date2017.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3
    Read More
  7. No Image 04Oct

    한가위-에덴의동쪽을 보고 나서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성북동 수도원은 제가 양성을 받은 곳이고, 청원장으로서 양성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고, 거의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살기에 가장 오래 산 곳이고, 오랜 저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그래서 애착도 가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Date2017.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78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