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창문너머에 까치부부 한쌍이 둥지를 만들고 있다.
난 얼마전부터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난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에 경탄 할 수밖에 없었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은 까치들이 저렇게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인지 자연의 신비이고 놀라움 그자체인 것이다.
난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존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재차 확인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난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알아낸
것이 있는데 까치들이 둥지를 지을 때 수거해온 가지들의
출처가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첫 번째는 땅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다가 쓴다는 것.
두 번째는 나뭇가지의 가지를 꺾어다가 쓴다는 것.
세 번째는 근처 버려진 다른 까치둥지의 가지를
철거해서 쓴다는 것. 이 세 가지가 바로 가지들을 구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렇게 가지들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난 까치들의 삶과 생명의 근원이 되는 둥지를 보며 그 지혜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도 같은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묵상을 해보게 되었다. 까치들의 삶의 근원이
되는 둥지는 곧 우리들에게 삶의 근원이 되는 우리영혼의
둥지와 같은 것이고 그 둥지를 짓기 위해 필요한 영적인
가지들을 수거하는 방법 엮시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땅이 곧 생명의 근원이고 모든 생명이 땅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적 지혜의 가지들을 수거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늘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 안에서 머물러
있는 것 이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살아있는 자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혜이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속에 하느님의 지혜가
있고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자연의 지혜를 통하여 함께
복음을 선포하셨고 비유를 들어 자주 말씀 하셨다.
세 번째는 둥지를 짓기 위해 먼저 앞서 지은 둥지의 가지를
활용을 하는 것처럼 우리 엮시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우리 보다 먼저 삶의 지혜를 배우시고 실천하신 성인들의
모범과 성덕을 본받는 것이다. 이것이 까치둥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혜 세 가지이다. 이렇게 해서 잘
짜여진 견고한 가지들로 이루어진 우리 영혼의 둥지를
잘 짓고 나서 그 안에다 생명을 품을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