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2.03.13 10:00

별 밤 이야기

조회 수 23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평화가 온 누리에...

낮동안 업무로 진종일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날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밤 산책을 나갔더랬지요.
새까만 밤인데도 너무나 휘황찬란한 서울 밤거리라
그야말로 '별 볼 일이 없어'
혹시나 하여 가까운 인왕산엘 가면
가슴 속 알싸한 그리움이 거기에 있을까
잔뜩 기대해 봅니다.
꽃샘 추위 밤바람에 시린 뺨을 보듬으며
산 쪽으로 향할수록 사위가 짙어지는 어두움.

유난히 반짝이는 위성 2개가 보였고
잠시 후 도란도란 속삭이는 인왕산 별들이
하나 둘...가시거리에 들어 와,
"맛..님, 잘 지냈어요? 서울로 가시니 뵙기가 어렵네요."
근 한 달 만에 대하는 건데도
오래 오래 먼 나라를 휘돌아 돌아온 듯
무척이나 반가운 해후요 그리움들이었습니다.

얼릉 눈에 담으니 반가움에 눈물이 날 것 같았고
호주머니에도 넣으니 닿는 손길마다 재잘대는 별 친구들!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깨처럼 쏟아내었습니다.

봄별꽃이 수놓아진 잠 자리가
더없이 폭은한 밤이었구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T 평화/ 선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화엄경의 말씀으로 평소에 무척이나 선호하는 글귀입니다. 어쩌면 이 말씀은 하느님 경지에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상(觀想)과는 무척이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만... 이기적 자아(自我)와 제 잘 났다는 아상(我...
    Date2012.03.20 By김맛세오 Reply2 Views2421
    Read More
  2. No Image

    별 밤 이야기

    T평화가 온 누리에... 낮동안 업무로 진종일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날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밤 산책을 나갔더랬지요. 새까만 밤인데도 너무나 휘황찬란한 서울 밤거리라 그야말로 '별 볼 일이 없어' 혹시나 하여 가까운 인왕...
    Date2012.03.13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25
    Read More
  3. No Image

    인왕산(仁旺山) 길

    T 평화와 선 치통으로 마지막 씹을 수 있는 이를 뽑아 근 2주 정도 죽 만을 먹고 지내는 힘든 요즘입니다. 꼭 사순시기에 맞추어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주님 사랑을 많이 받는 존재란 생각이 들어 감사의 나날이 아닐 수 없기도 하구요. 정동 ...
    Date2012.03.11 By김맛세오 Reply0 Views2462
    Read More
  4. No Image

    어느 착한 아일랜드 형사님

    T 평화가 강물처럼... 인생 여정에서 저처럼 좋은 인연들을 만난 사람도 드믈 것입니다. 갑짜기 탐정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를 반추해 보렵니다. 1987년도 초겨을...아일랜드 카푸친 수도원에서 4개월여 장기 체류 후 마지막 담뿍 정이...
    Date2012.03.07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85
    Read More
  5. No Image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는..." 바오로 사도의 환경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말씀이 진지해지는 요즘입니다. 더군다나 오늘...
    Date2012.03.06 By김맛세오 Reply4 Views2533
    Read More
  6. No Image

    스마트 폰 세상...글쎄???!!!

    T 온 누리에 평화를... 지하철을 타고 보면 너나 할 것없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 폰에 시선을 집중한 채 이러저러한 정보나 게임을 써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내 손 안의 세상을 만끽하는 거라지만, 전파에 노출되는...
    Date2012.03.04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65
    Read More
  7. No Image

    친 자매같은 시누이와 올캐

    T 한아름 가득한 평화 며칠 전 정동으로 올라 온 저를 보러 두 자매님들이 다녀 가셨지요.. 성 다미아노 집에서 함께 차를 들면서 오랫만의 해후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시누이인 박안나 자매님을 처음 만난 건, 먼 세월을 거슬러 한 30년지기는 되었을...
    Date2012.02.28 By김맛세오 Reply0 Views2847
    Read More
  8. No Image

    '미래'야, 아는 척 좀 하자꾸나

    T 온 누리에 평화 어릴 적부터 강아지나 개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오죽하면 멋모르고 어른들을 따라 잘 먹던 보신탕을 수도원에 입회한 이후 절대로 입에도 안대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인왕산 산책길에 오며가며 꼭 두 번씩은 만나는 잘생긴 진도개가 있습...
    Date2012.06.06 By김맛세오 Reply0 Views2465
    Read More
  9. No Image

    아일랜드 젊은 엄마

    T 평화/ 선 늘 잊혀지지 않는 만남 중의 하나가 있습니다. 그 아이리쉬 아이들 엄마를 떠올리면 길가는 "나그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1987년도였을 겁니다. 공부가 다 끝나 아일랜드로 건너가 카푸친 수도회 소속 북쪽 바닷가...
    Date2012.06.06 By김맛세오 Reply0 Views2455
    Read More
  10. No Image

    현란한 꽃의 반란

    T 평화/ 선 예전에 네델란드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튜립이나 안네의 일기, 또는 램블란트, 고흐로 유명한 작은 나라면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들이 많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중심가서는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았지만 부모님들의 손을 붙잡고 들어가...
    Date2012.05.30 By김맛세오 Reply1 Views26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