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와 선
며칠간 회의차 산청(성심원)에 내려 와 있다.
그런데 한창 자고 있어야 할 시간(3시?)에
'한밤중 자다가 봉창 두둘기는 식의 내면의 소리'에
떠오른 한 가지 생각으로
이렇듯 영영 달아나 버린 잠!
아마도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지리산의 둘레길 같이
유행처럼 번진 좋은 산길들에다,
이곳 성심원 근처에도 경호강을 끼고 도는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어제 도착하면서 교육관 현관에서 얼핏 보았기 때문이리라.
* * *
내가 거(居)하고 있는 성거산(聖居山)엔
천안시에서 작년 1년 내내 산불을 방지하기 위하여
산 정상 바로 아래로 새로운 소방 도로를 내어
몇번인가 등산겸 도보로 걸어 보았었는데,
나 만이 걷기엔 넘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그 길이 깊고 때묻지 않아
기막힌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것.
더군다나 옛 순교 성인들 역시
하느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우르며 일별의 시야로도
감탄해 마지 않았을 경관을 내려다 보며 걸었을...
'성거산 줄무덤 성지'를 품고 있어
다른 데처럼 그냥 걷는 길이 아니라
오롯한 '순례'의 목적을 함께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길이 아닐까 보냐.
한가지 흠이 있다면,
수도원의 성모상 뒷 길에서 능선 정상까지
한 30여분 정도의 경사진 '십자가 길'을 등산해야 하는 것이
연로한 분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승용차가 있는 분들에게는 수도원에서 출발하여
줄무덤 성지를 거쳐 저 멀리 서해대교까지의
시원한 아름다운 정경을 조망하며
굽이굽이 4Km를 휘돌아 '만일사'라는 고찰(古刹) 곁으로
천흥리 저수지의 풍광을 끼고 도는 데의
걸리는 총시간이 2시간 30분이니,
뻐스(읍내)에서 내려 수도원까지의 걷는 시간- 40여분 -을
합치면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라,
(거기에 성지를 순례하는 코스를 첨가한다면
족히 4시간은 걸리리라)
무엇보다도 순례의 자세로 걷기에 더없이 훌륭한
천혜의 코스가 아니겠는가.
성거산- "순례길"!
머지않아 눈녹는 봄, 진달래, 철쭉이 피는 때이면
하루쯤 날을 잡아
이렇듯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금상첨화의 길을 걷는다면
순수의 길을 여과없이 오롯하게 걸어 볼 수 있으리...!!!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
앉아서 하는 요가나 관상피정의 고요함도 좋겠지만,
프란치스코 성인이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과 자연과 함께 하는
프란치스칸적 관상피정을 하기에
이렇듯 좋은 길을 왜 나 혼자만이 무심코 걸었을꼬...!!!???
성거산, 순례길로 말미암아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귀감 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며칠간 회의차 산청(성심원)에 내려 와 있다.
그런데 한창 자고 있어야 할 시간(3시?)에
'한밤중 자다가 봉창 두둘기는 식의 내면의 소리'에
떠오른 한 가지 생각으로
이렇듯 영영 달아나 버린 잠!
아마도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지리산의 둘레길 같이
유행처럼 번진 좋은 산길들에다,
이곳 성심원 근처에도 경호강을 끼고 도는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어제 도착하면서 교육관 현관에서 얼핏 보았기 때문이리라.
* * *
내가 거(居)하고 있는 성거산(聖居山)엔
천안시에서 작년 1년 내내 산불을 방지하기 위하여
산 정상 바로 아래로 새로운 소방 도로를 내어
몇번인가 등산겸 도보로 걸어 보았었는데,
나 만이 걷기엔 넘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그 길이 깊고 때묻지 않아
기막힌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것.
더군다나 옛 순교 성인들 역시
하느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우르며 일별의 시야로도
감탄해 마지 않았을 경관을 내려다 보며 걸었을...
'성거산 줄무덤 성지'를 품고 있어
다른 데처럼 그냥 걷는 길이 아니라
오롯한 '순례'의 목적을 함께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길이 아닐까 보냐.
한가지 흠이 있다면,
수도원의 성모상 뒷 길에서 능선 정상까지
한 30여분 정도의 경사진 '십자가 길'을 등산해야 하는 것이
연로한 분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승용차가 있는 분들에게는 수도원에서 출발하여
줄무덤 성지를 거쳐 저 멀리 서해대교까지의
시원한 아름다운 정경을 조망하며
굽이굽이 4Km를 휘돌아 '만일사'라는 고찰(古刹) 곁으로
천흥리 저수지의 풍광을 끼고 도는 데의
걸리는 총시간이 2시간 30분이니,
뻐스(읍내)에서 내려 수도원까지의 걷는 시간- 40여분 -을
합치면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라,
(거기에 성지를 순례하는 코스를 첨가한다면
족히 4시간은 걸리리라)
무엇보다도 순례의 자세로 걷기에 더없이 훌륭한
천혜의 코스가 아니겠는가.
성거산- "순례길"!
머지않아 눈녹는 봄, 진달래, 철쭉이 피는 때이면
하루쯤 날을 잡아
이렇듯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금상첨화의 길을 걷는다면
순수의 길을 여과없이 오롯하게 걸어 볼 수 있으리...!!!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
앉아서 하는 요가나 관상피정의 고요함도 좋겠지만,
프란치스코 성인이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과 자연과 함께 하는
프란치스칸적 관상피정을 하기에
이렇듯 좋은 길을 왜 나 혼자만이 무심코 걸었을꼬...!!!???
성거산, 순례길로 말미암아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귀감 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