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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도 하더냐


라고 묻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러한 대답을


한 것이 베드로 자신의 능력과 재능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것을 알려 주셨기에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의 대답은


베드로 자신의 재능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재능


이고 능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과 그분의 섭리와 계획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고 매순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삶의 기준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불행해 보이는 삶까지도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순간이 감사한 삶이 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믿음


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세워둔 기준에


부합되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게 됩니다.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


지게 됩니다. 완전한 사랑이신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사니 어떠한 삶이 올지라도 선물로 다가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도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풀려


나온 베드로는 고백을 합니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그래서 베드로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삶의 기준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역시 베드로 사도 못지 않게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는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의로움의 화관을 주실 것이며,


주님께서 친히 또한 모든 사람에게 주실 것이고,


주님께서 친히 곁에 계시면서 굳세게 하셨으며,


주님께서 친히 자신을 통해 복음이 선포되게 하셨고,


주님께서 친히 모든 악행에서 구출해 주실 것이며,


주님께서 친히 구원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 역시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한자락의 바람에 수 많은 나무들이 흔들립니다.


비록 바람은 보이지 않아도 큰 나무들과


작은 나무들 그 외에도 멋있는 나무들, 볼폼없는


나무들도 보이지 않은 바람에 의해서 흔들립니다.


그리고 나무들은 흔들리면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라나고 뿌리는 더욱더 깊이 땅속 밑에까지


뿌리를 내립니다. 더 나아가 튼튼한 뿌리위에


튼튼한 줄기가 자라고 튼튼한 줄기위에 튼튼한


가지가 뻗어 수 많은 열매들과 씨앗들을 맺어


한자락 바람에 온 세상에 뿌려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냥 눈으로 보기에 나무의


업적으로만 보이지만 그 뒤에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업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업적들과 삶이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업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에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사랑과 섭리와 돌보심을 믿으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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